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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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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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류시[宮柳詩] 광해군(光海君)의 비(妃)인 유씨(柳氏)의 척리(戚里)들이 방자하게 권세를 부리자, 권필이 궁류시(宮柳詩)를 지어 풍자하였는데, 마침내는 이 시로 무옥(誣獄)에 걸려들어 광해군의 친국(親鞫) 하에 혹독한 형신(刑訊)을 받고 감사(減死)되어 경원부(慶源府)로 귀양가는 도중, 동대문 밖에서 동정으로 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죽었다. 참고로 궁류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宮柳靑靑花亂飛 滿城冠蓋媚春輝 朝家共賀昇平樂 誰遣危言出布衣” <國朝人物考 下·石洲集 卷7 聞任茂叔削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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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린[窮鱗] 위급한 상황에서 구원을 요청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수레바퀴로 패인 웅덩이 속에서 헐떡이며 물을 조금이라도 부어 달라고 애원하는 붕어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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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린강유말[窮鱗强濡沫]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며 회포를 풀어 보려고 한다는 말이다. “물이 바짝 마르게 되면 물고기들이 서로 입김을 불어 축축하게 해 주고 거품으로 적셔 주곤 한다[泉涸 魚相與處於陸 相呴以濕 相濡以沫]”라는 말이 있다. <莊子 大宗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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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만[弓彎] 궁만은 소매를 마치 활 등처럼 구부려 추는 춤을 말한다. 이문록(異聞錄)에 의하면, 어느 미인이 노래하기를 “장안의 소녀가 봄의 경치를 좋아하노니 어느 곳 봄경치인들 애가 끊이지 않으랴만 춤추는 소매 궁만의 모양 모두 망각하고서 비단 휘장 안에 공연히 구추를 보낸다오[長安少女翫春陽 何處春陽不斷腸 舞袖弓彎渾忘却 羅帷空度九秋霜]”라 하였다. 그러자 누가 그 궁만이란 것이 무어냐고 물으니, 그 미인이 즉시 일어나 소매를 벌리어 두어 박자 춤을 추면서 마치 활 등처럼 굽은[弓彎]모양을 지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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