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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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한비[韓非] 중국 전국시대 때의 사상가. 법가의 대표적 인물. 원래 한나라의 공족 출신으로, 진시황을 도와 중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이사(李斯)와 함께 순경(荀卿) 즉 순자(荀子)에게서 동문수학했다. 도가(道家), 유가(儒家), 묵가(墨家)의 사상을 흡수하여 뒤에 법가사상을 집대성하였다. 조국 한나라의 쇠약함을 한탄하며 한왕에게 여러 번에 걸쳐 변법을 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변설에 능하지 않아 등용되지 못했으나 현실 분석과 대책에 뛰어나 탁월한 저서를 남겼다. 순자의 성악설을 계승하여 군신, 부자, 부부관계 등 인간의 일체의 행위가 이기적인 동기에서 나온다는 인성이기설(人性利己說)을 주장하였다. 도를 모든 사물이 운동하는 객관적 법칙으로, 이(理)를 구체적 사물이 운동하는 특수법칙으로 보고, 양자는 불가분의 관계로 다 같이 사물 속에 존재하며 부단히 변화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통해 인류사회 역사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에 따라 법률이나 제도도 변해야 한다는 진보적인 역사관을 피력하였다. 또한 유가적 덕치를 바탕으로 한 인정(仁政)을 시대착오라고 비판하고, 주관적인 지(智)나 신(信)이 아니라 객관직인 법과 세에 의존하는 신상필벌(信賞必罰), 실무본위(實務本位)의 법치를 주장하였다. 상앙(商鞅)의 법, 신불해(申不害)의 술, 신도(愼到)의 세를 도모하였으며, 노자의 무위허정(無爲虛靜)을 근본으로 군주의 통치술을 제시하였다. 현실정치에 대한 그의 견해는 진시황의 천하통일에 영향을 주었다. 화평사신으로 진나라에 갔을 때 진시황이 그를 등용하려 하였으나 이사(李斯), 요가(姚賈)의 무고(誣告)로 옥사하였다.
❏ 한비세난[韓非說難] 세난은 30권으로 된 한비자(韓非子) 중의 한 편명으로 임금에게 유세하기 어려운 점을 날카롭게 분석한 글. 진왕(秦王)이 한비자의 글을 읽고 감동한 나머지 한(韓) 나라를 공격하면서까지 그를 보려고 하자, 한 나라가 그를 사신으로 보냈는데, 그와 순자(荀子) 밑에서 동문수학한 이사(李斯)의 모함에 걸려 하옥되었고 끝내는 이사가 보낸 약을 먹고 자살하였다. <史記 卷六十三>
❏ 한비장군[漢飛將軍] 한 무제(漢武帝) 때의 명장 이광(李廣)을 말한다. 그가 북평 태수(北平太守)로 부임하자, 흉노(匈奴)가 “한비 장군이 왔다.”고 하면서 모두 피하고 몇 년 동안이나 침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漢書 李廣傳>
❏ 한빙지옥[寒氷地獄] 불가에서 말하는 팔한지옥(八寒地獄). 곧 찬 얼음으로 고통을 받는 큰 지옥을 말한다.
❏ 한빙처[韓凭妻] 송(宋) 강왕(康王)이 한빙(韓凭)의 아내 하씨의 미색을 탐내어 마침내 한빙을 붙잡아다가 벌로 고역(苦役)을 시키고는 하씨는 자신이 차지하였다. 하씨는 남몰래 사람을 시켜 남편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시구(詩句)로 사랑을 위해 죽고자 하는 결심을 암시했다. 한빙은 편지를 본 후 오래지 않아 자살하였고, 하씨 역시 소식을 들은 후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그녀는 죽기 전 유언을 남겨 한빙과 같은 무덤에 장사지내 줄 것을 간절히 소망하였다. 송 강왕은 이것을 알게 된 후 부끄럽고 분한 나머지 고의로 그들을 양편으로 나누어 장사지내게 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두 사람의 무덤에서는 하룻밤 사이 상사(相思)의 나무 두 그루가 자라나서 뿌리는 아래에서 서로 얽히고, 가지는 위에서 엇갈렸고, 원앙 한 쌍이 그 나무 위에 서식하면서 아침저녁으로 떠나지 않고 목놓아 슬프게 울어대는데, 그 소리가 사람을 감동시켰다. 사람들은 이 원앙 한 쌍이 다름 아닌 한빙 부부의 혼령이라고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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