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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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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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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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약[行藥] 약을 마신 뒤에 약이 내려가라고 거니는 것을 말한다. 두보의 시에 “行藥病涔涔”의 글귀가 있다. 두보(杜甫)의 시 풍질주중복침서회삼십육운봉정호남친우(風疾舟中伏枕書懷三十六韻奉呈湖南親友: 배에서 풍질을 앓아 자리에 누워 있으면서 심회를 써서 호남의 벗에게 드리다)에 “구르는 쑥 같아 근심이 심하고, 약을 먹으며 병으로 신음하노라.[轉蓬憂悄悄, 行藥病涔涔.]”라고 하였다.

행영[行營] 외지에 나가 주둔해 있는 군영(軍營)을 말한다.

행우[行雨] 행우조운(行雨朝雲)의 준말로, 옛날 송 양왕(宋襄王)이 고당(高唐)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 무산(巫山)의 신녀(神女)와 정사(情事)를 가졌는데, 그가 떠나면서 “저는 아침에는 조운(朝雲)이 되고 저녁에는 행우(行雨)가 됩니다.”고 했던 데서 온 말인데, 전하여 미인을 비유다.

행운유수[行雲流水] 떠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 일의 처리에 막힘이 없거나 마음씨가 시원시원함을 말한다.

행원[杏園] 당대(唐代)에 진사(進士)에 합격된 선비에게 잔치를 내리던 곳. 그 모임을 탐화연(探花宴)이라 하고 준소(俊少)한 선비 세 사람을 뽑아 탐화사(探花使)라 한 다음 이름 있는 원(園)들을 두루 찾아 꽃을 꺾어 오도록 하여, 늦은 두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놀이도 가졌다.

행위[行違] 출처(出處)를 시국에 따라서 하였음을 뜻한다. 공자가 이르기를 “즐거우면 행하고 근심스러우면 떠나간다.[樂則行之, 憂則違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周易 乾卦 文言>

행유부득반구제기[行有不得反求諸己] 행동을 해서 원하는 결과가 얻어지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행음택반[行吟澤畔] 전국 시대 초(楚)의 문호(文豪)이자 충신인 굴원(屈原)이 간신의 참소로 쫓겨나 곤궁한 처지에 있었다. 굴원의 어부사(漁父辭)에 “못가에서 한편 거닐며 한편 읊조린다.[行吟澤畔]”라고 하였다.

행인[行人] 사신(使臣)과 같다. 조근(朝覲)·빙문(聘問)의 일을 관장하는 벼슬 이름이다. 주례(周禮) 주관(周官)에 대행인(大行人) 소관인(小官人)이 있는데, 추관(秋官)에 속한다.

행인안검간[行人按劒看] 사기(史記)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에 “신이 듣건대 명월(明月)의 구슬과 야광(夜光)의 벽(璧)을 길에 있는 사람에게 던져 주면 칼자루를 잡고 흘겨보지 않을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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