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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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행락수급시[行樂須及時] 좋은 시절이 가기 전에 즐겨 놀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산해(李山海)의 시 울계장인(蔚溪丈人)에 “나와 그대 숙세의 인연이 있어, 백발의 노년에 한 마을에 살게 되었네. 여생에 행락일랑 때를 놓치지 말아야지, 그대 집에 술 익거든 나를 꼭 불러주오.[嗟余與君有宿緣, 白髮蒼顔幸同閈. 餘生行樂須及時, 君家酒熟宜吾喚.]”라고 한 데서 보이고, 이행(李荇)의 시 병조낭관계회도(兵曹郞官契會圖)에 “벗과의 교제에는 지기가 귀한 법, 행락은 모쪼록 때 놓치지 말아야지. 하물며 이들은 한 관청의 동료들, 굳이 편지로 연락 꾀할 것 없어라.[交遊貴知己, 行樂須及時. 況此同僚契, 不待折簡期.]”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중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에 “행락을 즐김은 마땅히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하니, 어찌 앞날을 기다릴 수 있으랴.[爲樂當及時, 何能待來玆.]”라고 한 구절과 포조(鮑照)의 대소년시지쇠로행(代少年時至衰老行) 중 “젊은이들에게 전하노니, 즐기기는 마땅히 봄에 해야 한다네.[寄語後生子, 作樂當及春.]”라는 구절이 있고, 이백(李白)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에 “달은 원래 음주를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짓만을 따라할 뿐이나.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와 짝이 되어서, 모름지기 이 봄을 즐겨야하리.[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라고 한 데서 보인다.
❏ 행락수급춘[行樂須及春] 행락은 시절에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백(李白)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에 “달은 원래 음주를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짓만을 따라할 뿐이나.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와 짝이 되어서, 모름지기 이 봄을 즐겨야하리.[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중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에 “행락을 즐김은 마땅히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하니, 어찌 앞날을 기다릴 수 있으랴.[爲樂當及時, 何能待來玆.]”라고 한 구절과 포조(鮑照)의 대소년시지쇠로행(代少年時至衰老行) 중 “젊은이들에게 전하노니, 즐기기는 마땅히 봄에 해야 한다네.[寄語後生子, 作樂當及春.]”라는 구절이 있다.
❏ 행로[行露] 행로는 시경(詩經) 소남(召南)의 편명(篇名)인데, 여인들이 정조를 굳게 지킬 것을 노래한 시이다.
❏ 행로난[行路難] 악부잡곡(樂府雜曲) 가사 이름이다. 백거이(白居易), 이백(李白) 등이 노래한 행로난이 있는데, 이백(李白)의 시 행로난(行路難)에 “거센 바람에 풍랑 헤쳐 나갈 기회가 오거든, 곧장 구름 돛 걸고 큰 바다를 건너련다.[長風波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라고 하였고, 장적(張籍)의 시 행로난(行路難)에 “그대는 보지 못하였나, 침상맡의 황금을 다 소진하면 장사도 무안해 한다는 것을.[君不見牀頭黃金盡, 壯士無顔色.]”이라고 하여, 백거이(白居易)의 시 행로난(行路難)에 “행로의 어려움은, 물에도 있지 않고, 산에도 있지 않고, 다만 인정의 반복하는 사이에 있도다.[行路難, 不在水, 不在山, 只在人情反覆間.]”라고 하였다. 악부해제(樂府解題)에 이르기를 “행로난은 주로 험난한 세상길 또는 이별의 쓰라림을 노래한 것으로 대부분 첫머리를 군불견(君不見)으로 시작하고 있다.[行路難, 備言世路艱難及離別悲傷之意, 多以君不見為首.]”라고 하였다. <樂府詩集 雜曲歌辭 行路難>
❏ 행료지수감읍주[行潦之水堪挹注]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충분히 자족(自足)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형작(泂酌)에 “저 멀리 길 바닥에 고인 물을 퍼다가 저기에 붓고 여기에 쏟아도 선밥 술밥을 지을 수 있도다.[泂酌彼行潦 挹彼注玆 可以饙饎]”라고 하였다.
❏ 행리[行李] 행리는 사자(使者)·행인(行人) 또는 출행자(出行者)가 휴대하는 행장을 일컫기도 한다.
❏ 행림[杏林] 살구나무 숲. 진정한 의술(醫術)의 도(道). 옛날 중국 오(吳)나라에 동봉(董奉)이란 의사(醫師)가 살았다. 동봉은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 주는 대신에 자기 뜰에다 살구나무를 심게 했다. 중병자는 다섯 그루, 가벼운 병세의 환자는 한 그루씩 심게 하니 몇 년 안 되어 십만 그루가 넘는 엄청난 살구나무 숲을 이루었다. 그는 여기서 나오는 살구나무 열매를 곡식과 교환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까지 했다 한다. 그래서 행림이라 하면 거룩한 의사의 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의사를 아름답게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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