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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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세상 모든 것을 허상이라 한다면
부귀공명은 물론 내 육신까지도
잠시 형상에 맡겨진 것에 불과하고
세상 모든 것을 실상이라 한다면
부모형제는 물론 세상 만물이 모두 나와 한 몸이다.
사람으로서 이것을 간파하고 또렷이 깨닫는다면
비로소 천하의 책임을 맡을 수 있고
세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以幻跡言, 無論功名富貴, 卽肢體亦屬委形.
이환적언, 무론공명부귀, 즉지체역속위형.
以眞境言, 無論父母兄弟, 卽萬物皆吾一體.
이진경언, 무론부모형제, 즉만물개오일체. 人能看得破, 認得眞, 才可以任天下之負擔, 亦可脫世間之韁鎖. <菜根譚>
인능간득파, 인득진, 재가이임천하지부담, 역가탈세간지강쇄. <채근담>
※ 幻迹 : 허상적인 발자취, 거짓된 모습.
※ 委形 : 형상의 일부로 맡겨짐.
※ 眞境 : 본바탕을 가장 잘 나타낸 참다운 경지. 실지 그대로의 경계.
※ 負擔 : 어떤 일이나 의무·책임 따위를 떠맡음, 또는 떠맡게 된 일이나 의무·책임 따위.
※ 韁鎖 : 고삐와 쇠사슬. 구속.
【譯文】從虛幻境界而言, 不論是功名富貴, 即使四肢軀體也是屬於上天委付的形體;從真實境界而言, 不論是父母兄弟, 即使一切事物都是屬於吾輩同一的整體. 人要能夠看得透徹, 認得真切, 才可以勝任人世間的重大責任, 也可以擺脫人世間韁繩鎖鏈.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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