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선한 일을 하면서
자신이 남보다 높아지고자 하고
은혜를 베풀면서
명예와 좋은 관계를 바라고
행실을 닦으면서 세속을 놀래려 하고
절조를 지키면서
특별히 뛰어나 보이기를 바란다면
이는 모두가 선한 생각 속의 흉기이고
참된 도리의 길에 돋아난 가시이니
지니기는 쉬워도 뽑아 없애기는 참으로 어렵다.
모름지기 그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 없애고
그 싹을 잘라 없애야 겨우
본래의 참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爲善而欲自高勝人, 施恩而欲要名結好,
위선이욕자고승인, 시은이욕요명결호,
修業而欲驚世駭俗, 植節而欲標異見奇,
수업이욕경세해속, 식절이욕표이견기,
此皆是善念中戈矛, 理路上荊棘, 最易夾帶, 最難拔除者也.
차개시선념중과모, 이로상형극, 최이협대, 최난발제자야.
須是滌盡渣滓, 斬絶萌芽, 才見本來眞體. <菜根譚/乾隆本>
수시척진사재, 참절맹아, 재견본래진체. <채근담/건륭본>
※ 結好 : 서로 친한 관계를 맺음.
※ 修業 : 기술이나 학업을 닦아 익힘.
※ 夾帶 : 몸에 숨기거나 다른 물건 속에 숨겨 몰래 휴대하다.
※ 才 : 겨우.
※ 眞體 : 진정한 본체.
【譯文】做了善事又想抬高自己勝過他人, 布施恩惠又想要求名譽交結合好, 修營功業又想震驚世人駭炫末俗, 樹立氣節又想標榜怪異顯現奇特, 這些都是善良念頭中的殺氣, 義理道路上的障礙, 最容易夾雜裹帶, 最難拔除的了. 必須是蕩滌全部殘渣餘滓, 斬斷斷絕它的萌發產生, 才能顯現本來的真實本體.
'마음[心法]산책 > 수신[修身]과 성찰[省察]'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마다 실질적인 일로부터 발을 디뎌라(채근담菜根譚/건륭본乾隆本) (0) | 2014.09.20 |
---|---|
쓸데없는 상념을 하지 마라<채근담菜根譚/건륭본乾隆本/수성修省> (0) | 2014.09.20 |
어제의 잘못을 남겨두지 마라(채근담/건륭본) (0) | 2014.09.20 |
분요는 의지를 익사시키고 고적 마음을 고사시킨다(채근담/건륭본) (0) | 2014.09.19 |
부귀를 가벼이 여기는 마음마저 가벼이 여겨라(채근담/건륭본) (0) | 2014.09.19 |
생각이 일면 깨닫고 깨달았으면 돌이켜라/채근담/ (0) | 2014.03.12 |
한가할 때에 바쁠 때에 대비하라/채근담/ (0) | 2014.03.11 |
상황이 어렵다하여 자포자기 마라/채근담/ (0) | 2014.03.10 |
치우치지 않는 성품을 지녀야 한다 (0) | 2014.03.06 |
실체를 깨달아야 속박에서 벗어난다/채근담/ (0) | 2014.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