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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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진정한 청렴은
청렴하다 이름나지 않으니
이름을 내는 것은
바로 탐욕스럽기 때문이다.
아주 대단한 기교는
달리 교묘한 술수가 없으니
술수를 부리는 것은
그 만큼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眞廉無廉名, 立名者正所以爲貪.
진렴무렴명, 입명자정소이위탐.
大巧無巧術, 用術者乃所以爲拙.
대교무교술, 용술자내소이위졸.
<채근담菜根譚/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소창유기小窓幽記>
✦ 입명[立名] 명예를 세우다. 평판을 좋게 하다.
✦ 대교[大巧] 대단한 기교. 뛰어나게 썩 잘함. 매우 교묘(巧妙)함.
✦ 기교[技巧] 재간 있게 부리는 기술이나 솜씨.
✦ 대교약졸[大巧若拙] 훌륭한 기교(技巧)는 도리어 졸렬(拙劣)한 듯함. 아주 교묘(巧妙)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그 재주를 자랑하지 아니하므로 언뜻 보기엔 서투른 것 같다는 의미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45장에 “크게 곧은 것은 굽은 것처럼 보이고, 크게 교묘한 것은 졸렬한 것처럼 보이고, 큰 언변은 어눌한 것처럼 보인다.[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라고 하였다.
✦ 교술[巧術] 교묘한 기술. 교묘한 술수.
✦ 술수[術數]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을 꾸미는 교묘한 생각이나 방법. 음양(陰陽), 복서(卜筮) 따위로 길흉을 점치는 방법.
✦ 용술[用術] 재주나 기술을 부림. 술책을 씀.
【譯文】 眞正廉潔的人沒有淸廉名聲, 樹立名聲的人正是爲了貪圖虛名 ; 非常巧妙的人沒有工巧技術, 使用技術的人正是爲了掩飾笨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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