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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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책을 읽어도
성현의 뜻을 보지 못한다면
글 베껴주는 사람에 불과하고
관직에 있으며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의관을 갖춘 도둑에 불과하다.
학문을 가르치며
몸소 실천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고,
큰일을 이루고도
덕을 베풀지 않는다면
눈앞에서 피었다 지는 꽃과 같으리라.
讀書不見聖賢, 爲鉛槧傭;居官不愛子民, 爲衣冠盜.
독서불견성현, 위연참용;거관불애자민, 위의관도.
講學不尙躬行, 爲口頭禪;立業不思種德, 如眼前花. <增廣賢文/菜根譚>
강학불상궁행, 위구두선;입업불사종덕, 여안전화. <증광현문/채근담>
※ 鉛槧 : 글을 쓰는 데에 필요한 납 가루와 널빤지라는 뜻으로, 붓과 종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躬行 : 자기(自己) 스스로 행(行)함. 몸소 행(行)함.
※ 口頭禪 : 행동이 따르지 않는 실속 없는 말, 입으로 불경을 읽기만 할 뿐 참된 선의 이치를 닦지 아니하는 태도.
※ 立業 : 사업을 일으키다, 창업하다, 재산을 모으다.
【譯文】研讀詩書不能見到聖德賢才, 猶如一個書寫文字的匠人;身居官職不能愛護黎民百姓, 猶如一個穿衣戴冠的強盜;講習學問不能崇尚身體力行, 猶如一個口頭念經的和尚;創立事業不能思考積累功德, 猶如一朵瞬即凋謝的花朵.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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