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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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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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독서를 하여 무엇을 이루려는가?
어찌 한갓 학문과 문장으로
오로지 하나의 기예와 하찮은 장기를 얻는 것을
독서의 결실이라 여기는가?
내가 독서로써 추구하는 것은 충서忠恕이니
자식, 신하, 아우, 벗이 오륜의 본분을 다하여
모두가 인륜과 명분의 가르침에 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諸君到此何爲? 豈徒學問文章, 擅一藝微長, 便算讀書種子?
제군도차하위? 기도학문문장, 천일예미장, 편산독서종자?
在我所求亦恕, 不過子臣弟友, 盡五倫本分, 共成名教中人.
재아소구역서, 불과자신제우, 진오륜본분, 공성명교중인.
<格言聯璧격언연벽 : 學問類학문류4>
- 도차[到此] 여기에 이르다.
- 기도[豈徒] 어찌 이 뿐 만이겠는가. 결코 @뿐만은 아니다.
- 천[擅] 멋대로 하다. 차지하다, 점유하다. 물려주다. 오로지.
- 서[恕] 나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으로 어진 사람(仁者)이 되는 중요한 방법이다. 자공(子貢)이 평생토록 지니고서 행할 가치가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느냐고 공자에게 묻자, 공자가 “바로 서라는 말이다. 그것은 즉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라고 대답한 내용이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보인다.
- 충서[忠恕] 자기에게 충실하여 정성을 다하며, 그러한 자세로 다른 사람을 용서함. 자기에게 충실하여 정성을 다하며, 그러한 자세로 다른 사람을 용서함. 유교의 도덕규범의 하나이다. 충실(充實)하고 인정(人情) 많음.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공자가 증삼(曾參: 증자(曾子)를 불러서 “나의 도는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일을 꿰뚫고 있다.[吾道一以貫之]”라고 하자, 증삼이 “네, 그렇습니다.[唯]”라고 곧장 대답하고는, 다른 문인에게 “부자의 도는 바로 충서이다.[夫子之道 忠恕而已矣]”라고 설명해 준 내용이 보인다.
- 명교[名敎] 지켜야 할 인륜(人倫)의 명분(名分)을 가르침 또는, 그런 가르침. 유교(儒敎)를 달리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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