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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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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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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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하는 사람은

아무리 부유해도 항상 부족하니

검소한 사람의 가난 속의 여유와 어찌 같으랴.

유능한 사람은

애쓰고도 원망을 불러들이니

무능한 사람의 한가로움 속의 천진함과 어찌 같으랴.

 

奢者富而不足, 何如儉者貧而有餘.

사자부이부족, 하여검자빈이유여.

能者勞而府怨, 何如拙者逸而全眞. <菜根譚>

능자노이부원, 하여졸자일이전진. <채근담>

 

※ 奢者 : 사치스러운 사람.

※ 有餘 : 여유가 있음.

※ 能者 : 능력있는 사람.

※ 府怨 : 원망을 모아들임. 원망을 모으는 창고.

※ 拙者 : 일이 서툰 사람. 일에 기교를 부리지 않는 사람.

※ 全眞 : 본성을 보전함. 천성을 온전히 보존함.

 

【譯文】奢侈的人富有也不能滿足, 不如節儉的人貧困還尚有剩餘;能幹的人勞苦而俯拾怨恨, 不如笨拙的人安逸而保全天性.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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