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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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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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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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은 멀리함이 진실로 마땅하나

 

그렇다고 드러내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군자는 가까이함이 진실로 마땅하나

 

그렇다고 뜻을 굽혀 붙좇아서는 안 된다.

 

 

小人固當遠, 然亦不可顯爲仇敵.

소인고당원, 연역불가현위구적.

君子固當親, 然亦不可曲爲附和.

군자고당친, 연역불가곡위부화.

 

<格言聯璧격언련벽/接物類접물류> <荊園小語형언소어>

 

  • 소인[​小人]  덕이 없으며 간사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 무식하고 천한 사람. 나이가 어린 사람. 키나 몸집이 몹시 작은 사람. 신분이 낮은 사람이 자기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을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던 일인칭 대명사. 군자(君子)의 반대어.
  • 고당[固當]  진실로 마땅함.
  • 구적[仇敵]  원수(怨讎). 자신 또는 자신의 가정이나 나라에 해를 끼치어 원한이 사무쳐 용서할 수 없는 대상.
  • 군자[君子]  교양과 덕망을 아울러 갖춘 사람. 유학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인간상. 학식이 높고 행실이 어진 사람.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 원래 봉건사회에서 다음 왕이 될 태자(太子)를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일반적으로 학식과 덕망을 갖춘 학자나 현인을 의미하게 되었다. 군자는 도덕을 겸비한 지배권의 사람이고, 그와 반대로 소인(小人)은 사회신분이나 도덕적 측면이 저급한 사람이다.
  • 곡위부화[曲爲附和]  뜻을 바꾸어 달라붙어서 친한 척하는 것. 곧 부화뇌동하는 것.
  • 부화[附和]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붙좇음. 주견이 없이 경솔히 남의 말에 따르는 행위를 말함. 줏대 없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름. 화부(和附).
  • 부화뇌동[附和雷同]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군자는 화합하면서도 부화뇌동하지 않는 반면에, 소인은 부화뇌동만 할 뿐 화합하지는 못한다.[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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