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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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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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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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로써 자신의 덕을 드러낼 수 있음은 알면서도

 

말을 삼가는 것이

 

자신의 덕을 기르는 것임은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음식이 자신의 몸에 유익하다는 것은 알면서도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자신의 몸을 양생하는 것임은 알지 못한다.

 

 

人知言語足以彰吾德, 而不知愼言語乃所以養吾德.

인지언어족이창오덕, 이부지신언어내소이양오덕.

人知飮食足以益吾身, 而不知節飮食乃所以養吾身.

인지음식족이익오신, 이부지절음식내소이양오신.

 

<格言聯璧격언련벽 : 攝生섭생 139>

 

  • 신언어 절음식[愼言語 節飮食]  언어를 삼가고, 음식을 절제함. 주역(周易) 산뢰이괘(山雷頤卦) 상사(象辭)에 “산 아래에 우레가 있는 것이 이(頤)이니, 군자는 이 괘를 보고서 언어를 삼가며 음식을 절제한다.[山下有雷頤 君子以, 愼言語, 節飮食.]”라고 하였다.
  • 신언[愼言]  말을 삼감.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삼감.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觀周)에, 공자(孔子)가 주(周)나라 태묘(太廟)에 갔을 적에 입을 세 겹으로 봉한[三緘其口] 금인(金人)을 보았는데, 그 등 뒤에 새긴 명문(銘文)을 보니 “옛날에 말조심을 하던 사람이다. 경계하여 많은 말을 하지 말지어다. 말이 많으면 실패가 또한 많으니라.[古之愼言人也 戒之哉 無多言 多言多敗]”라고 쓰여 있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 절식[節食]  먹는 것을 절제함. 참고로 자치통감(資治通鑑) 권22 한기(漢紀) 14에, 한 무제(漢武帝)가 말년에 신선술에 미혹된 자신을 스스로 탄식하며 말하기를 “지난 때에는 어리석고 미욱하여 방사에게 속임을 당하였다. 천하에 어찌 신선이 있겠는가. 모두 요망한 것일 뿐이다. 음식을 조절하고 약을 먹으면 병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다.[曏時愚惑 爲方士所欺 天下豈有仙人 盡妖妄耳 節食服藥 差可少病而耳]”라고 하였고, 설원(說苑) 권16 담총(談叢)에 “성인(聖人)이 입는 옷은 신체에 편하면서 몸을 편안히 하고, 성인이 먹는 음식은 뱃속을 편안히 하니,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음식을 절제하여 입과 눈에 좋은 것을 따르지 않는다.[聖人之衣也, 便體以安身. 其食也, 安於腹. 適衣節食, 不聽口目.]”라고 하였다.
  • 족이[足以]  충분히 ~할 수 있다. ~하기에 족하다.
  • 양신[養身]  보양(保養)하다. 양생(養生)하다. 생활하다.
  • 보양[保養]  잘 보호하여 기름. 몸을 잘 보호(保護)하여 기름.
  • 양생[養生]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몸 관리를 잘함. 오래 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병에 걸리지 않게 노력함.

 

【譯文】 人都知道說話可以顯示自己的優點, 但不知說話謹慎可以培養德性 ; 人都知道飲食可以有益生命, 卻不知節制飲食可以養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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