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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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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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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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入石] 신승전(神僧傳)달마사(達摩師)가 절로도강(絶蘆渡江)하여 숭산(崇山) 소림사(少林寺)에 머물러 종일토록 면벽(面壁)하기를 9년을 하니 그 형()이 돌 속으로 들어가서 닦을수록 더욱 나타난다.”라 하였다.

입설무속[立雪無粟] 추운 계절에 의연히 눈 속에 서서 꽃을 피우는 매화를 형용한 말이다. ()은 추워하거나 두려워할 때 살갗에 돋는 소름을 뜻한다. 중국 선종(禪宗)2()인 혜가(慧可)가 달마(達摩)에게 법을 구할 때, 그리고 북송(北宋)의 유생인 양시(楊時)가 정이(程頤)를 찾아갔을 때, 눈이 무릎에 차도록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가르침을 청한 입설(立雪)’의 고사가 전한다. <景德傳燈錄 慧可大師·宋史 道學傳 二 楊時>

입수작교룡[入水作蛟龍] 삼국 시대 때 오() 나라가 멸망하기 전에 하늘의 두성(斗星)과 우성(牛星) 사이에 늘 자기(紫氣)가 서려 있었는데, 장화(張華)의 부탁을 받은 뇌환(雷煥)이는 보검의 정기(精氣)가 위로 하늘에 사무쳐서 그런 것이다.”라 하고, 그 분야에 해당되는 예장(豫章) 풍성(豐城)의 땅을 파 본 결과 용천(龍泉)과 태아(太阿)의 두 검이 나왔으므로 장화와 뇌환이 각각 한 자루씩 보관하였다. 장화가 복주(伏誅)되면서 그 검 역시 없어지고, 뇌환이 죽은 뒤 그의 아들 뇌화(雷華)가 다른 칼 하나를 차고 다녔는데, 어느 날 홀연히 칼이 뛰쳐나와 물속으로 들어갔으므로 잠수하여 찾아보게 하니, 몇 길 되는 용 두 마리가 있었다 한다. <晉書 卷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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