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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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기술로 다스려야 한다
- 한비자 제35편 외저설(우하) [403] -
조보가 말에게 먹일 꼴을 베고 있을 때 마차를 타고 가는 부자가 있었다. 그런데 말이 무엇에 놀라 우뚝 멈추므로 자식은 마차에서 내려 앞에서 말을 끌고, 그 아비는 뒤에서 마차를 밀었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으므로 조보에게 협조를 요청해 왔다. 그래서 조보는 농기구를 치우고 마차에 올라가서 부자를 싣고 채찍을 들고만 있었는데도 마차는 달려갔다. 만일 조보에게 말을 다루는 기술이 없었더라면 부자와 힘을 합하여 마차를 밀었더라도 말은 달리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몸을 편히 하고 그 몸을 마차에 실은 채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은 말을 다루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군주의 수레에 해당된다면 권세는 군주의 말에 해당된다. 군주에게 그것을 다루는 기술이 없으면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국가는 수습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루는 기술을 터득하고 있으면 일신상 평안한 지위에 있으면서 제왕의 대업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 [403] -
造父方耨, 得有子父乘車過者, 馬驚而不行, 其子下車牽馬, 父子推車, 請造父助我推車. 造父因收器, 輟而寄載之, 援其子之乘, 乃始檢轡持筴, 未之用也, 而馬轡驚矣. 使造父而不能御, 雖盡力勞身助之推車, 馬猶不肯行也. 今使身佚, 且寄載, 有德於人者, 有術而御之也. 故國者, 君之車也;勢者, 君之馬也. 無術以御之, 身雖勞, 猶不免亂;有術以御之, 身處佚樂之地, 又致帝王之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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