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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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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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一漚] 이 세계의 현상을 덧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으로 보는 불가(佛家)의 용어로, 능엄경(楞嚴經) 3마치 바다에 하나의 물거품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如海一漚發]”라는 말이 있다.

일구의[一摳衣] 옷의 앞치마를 들어 올림. 스승 앞에 앉는 예절이다.

일구이언[一口二言] 한 입으로 두 가지 말을 한다. 말을 이랬다저랬다 함을 이른다. 일구양설(一口兩舌).

일구지맥[一丘之貉] 한 언덕에 같이 사는 오소리란 뜻으로, 즉 동류(同類)를 의미하는데, 한서(漢書) 양운전(楊煇傳)예와 지금이 마치 한 언덕의 오소리와 같다.[古與今如一丘之貉]”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일구학[一丘貉] () 나라 양휘(楊揮)의 말에 예와 이제가 한 언덕의 담비와 같다.”고 하였으니, 동류(同類)란 말이다.

일국삼공[一國三公]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구구한 의견을 제시하다란 뜻의 고사성어이다. 춘추시대 진()나라 헌공(獻公)이 여희(驪姬)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여희는 자기가 낳은 아들을 헌공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하여 태자 신생(申生)을 모함하였다. 신생은 자살하였고 헌공의 또 다른 두 아들 중이(重耳)와 이오(夷吾)는 각각 포() 땅과 굴() 땅으로 피신하였다. 진헌공은 공자 중이와 이오를 위하여 대부 사위(士蔿)를 시켜서 포와 굴에 성을 쌓게 하였다. 사위는 땔나무를 써서 대충 성을 쌓았다. 이오가 이 사실을 헌공에게 호소하였다. 헌공이 사위를 책망하자 사위는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신이 듣기에 상()을 당하지 않고서 슬퍼하면 반드시 근심거리가 닥쳐오고, 전쟁이 없는데도 성을 쌓으면 반드시 적에게 이용된다고 하였습니다. 적에게 이용될 성을 쌓으면서 어찌 신중할 수 있겠습니까? 벼슬을 하면서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불경(不敬)이요, 적에게 이용될 성을 견고하게 짓는 것은 불충(不忠)이니, 불충하고 불경하면서 어찌 임금을 섬기겠습니까?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덕을 생각하면 나라가 안녕하고, 적장자는 성과 같네.’라고 했습니다. 왕께서 덕을 닦고 적장자를 굳건히 하시면 어떤 성이 이보다 튼튼하겠습니까? 3년 후에는 용병을 해야 할 텐데 어찌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 사위는 헌공 앞에서 물러나와 여우가죽 옷에 난잡한 털이여, 한 나라에 삼공이 있으니, 내 누구를 따라야 하리.[, 晉侯使士蔿爲二公子築蒲與屈, 不愼, 置薪焉. 夷吾訴之. 公使讓之. 士蔿稽首而對曰, 臣聞之, 無喪而戚, 憂必讎焉. 無戎而城, 讎必保焉. 寇讎之保, 又何愼焉. 守官廢命, 不敬. 固讎之保, 不忠. 失忠與敬, 何以事君. 詩云, 懷德惟寧, 宗子惟城. 君其修德而固宗子, 何城如之. 三年將尋師焉, 焉用愼. 退而賦曰, 狐裘尨茸, 一國三公, 吾誰適從.]”라고 노래를 읊었다. <좌전(左傳) 희공(僖公) 5> 한 나라에 공(, 제후국의 군주, 즉 임금)이 셋 있다. 지시하는 윗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랫사람이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 지 알 수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은 주()나라 때의 다섯 등급의 작위 중 가장 높은 작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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