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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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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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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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幽人] 깊이 숨어서 조용히 사는 사람을 말한다.

유인[游刃] 유인은 칼날을 자유자재로 놀리는 것.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백정이 문혜군을 위해 소를 잡으니 문혜군이 잘한다고 감탄하였다. 이에 백정이 말하기를 저 마디에는 틈새가 있고 칼날은 두께가 없으니 없는 것으로 있는 것에 들어가면 넓고 넓어서 칼날을 놀릴[游刃] 수가 있다.”고 하였다.

유인충종[纍印充宗] 충종은 한 원제(漢元帝) 때의 환관 석현(石顯)의 당우(黨友)였던 오록충종(五鹿充宗)을 가리킨다. 오록충종은 석현이 한창 발호할 적에 그와 당우를 맺고 왕의 은총을 대단히 입어 겸관(兼官)을 많이 하였으므로, 당시에 백성들이 노래하기를 인은 어이 그리 겹겹으로 차며 인끈은 어이 그리 긴가.[印何纍纍 綬若若耶]”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한서(漢書) 卷九十三>

유인파여지[游刃破餘地] 능수능란한 솜씨를 의미한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두께가 없는 칼날을 틈이 있는 소의 살 속에 집어넣으면 그 공간이 널찍하여 여유작작하게 칼날을 놀릴 수 있다.[刀刃者無厚 以無厚入有閒 恢恢乎其於遊刃 必有餘地矣]”는 백정의 말이 실려 있다.

유인협정길[幽人叶貞吉] 주역(周易) 이괘(履卦)평탄한 길을 밟는다. 그윽한 사람이라야 바르고 길하리라.”에서 나온 것으로, 은사의 생활이 바르고 아름다움을 뜻한다.

유일덕어치우[流一德於置郵] 치우는 문서와 소식을 전달하는 역참(驛站)이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덕이 유행하는 것은 역참을 두어 명을 전달하는 것보다도 더 빠르다.”고 하였다.

유일무이[唯一無二] 오직 하나 뿐으로 둘도 없음.

유잉[有仍] 나라 이름. () 나라 임금 상()이 유잉씨에게로 장가들어 소강(少康)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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