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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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홍련녹수막중빈[紅蓮綠水幕中賓] 남제(南齊) 유고지(庾杲之)가 왕검(王儉)의 위군 장사(衛軍長史)가 되었을 때 당시에 왕검의 막부를 연화지(蓮花池)에 비겼으므로, 안륙후(安陸侯) 소면(蕭沔)이 이를 찬미하여 말하기를 “유경행이 녹수에 떠서 부용에 기대고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庾景行 汎綠水 依芙蓉 何其麗也]”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경행(景行)은 유고지의 자(字)이다.
❏ 홍련막[紅蓮幕] 막부(幕府)를 말한다. 남사(南史) 제49권 유고지전(庾杲之傳)에 “왕검(王儉)이 유고지를 위장군장사(衛將軍長史)로 삼으니, 안륙후(安陸侯) 소면(蕭緬)이 왕검에게 편지를 보내어서 말하기를 ‘막부의 원료(元僚)는 참으로 선발하기가 어려운데 유경행(庾景行)이 푸른 물에 떠다니다가 부용꽃에 의지하게 되었으니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라고 하였다. 당시 사람들이 왕검의 막부를 연화지(蓮花池)라고 하였으므로 소면이 글을 보내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후대에는 홍련막을 막부의 미칭으로 쓰게 되었다.
❏ 홍련막리빈[紅蓮幕裏賓] 훌륭한 상부(相府)의 막료(幕僚)를 비유한 말로, 전하여 일반적으로 대신의 막료의 뜻으로 쓰임. 진(晉) 나라 때 재상 왕검(王儉)이 유고지(庾杲之)를 장사(長史)로 삼자, 소면(蕭緬)이 왕검에게 편지를 보내 말하기를 “성부(盛府)의 원료(元僚)는 실로 선발하기 어려운데, 유고지의 인품은 마치 ‘푸른 물에 떠서 연꽃에 의지한 것[泛綠水依芙蓉]’ 같으니, 어찌 그리도 화려한가.”라고 하였는데, 당시 사람들이 왕검의 상부를 연화지(蓮花池)라 하였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南史 庾杲之傳>
❏ 홍렬[鴻烈] 서명. 홍렬훈(鴻烈訓)의 약인데, 즉 회남자(淮南子)이다.
❏ 홍로[洪爐] 큰 용광로로, 만물을 생성하는 본원(本源)을 말한다.
❏ 홍로[鴻臚] 각종 의식(儀式)을 관장하는 아문인 통례원(通禮院)의 이칭이다.
❏ 홍로[洪鑪] 홍로는 큰 용광로로,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지금 천지(天地)를 큰 용광로로 생각하고 조물주를 훌륭한 야금(冶金)쟁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디로 가든 안 될 것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 홍로점설[紅爐點雪] 빨갛게 달아오른 화로(火爐) 위에 눈을 뿌리면 순식간에 녹듯이, 사욕(私慾)이나 의혹(疑惑)이 일순간(一瞬間)에 꺼져 없어짐을 뜻하는 말이다. 또는, 큰일을 하는데 있어서 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어서 아무런 보람도 얻을 수 없는 것을 말한다.
❏ 홍로점설[紅爐點雪] 홀로상일점설(紅爐上一點雪)의 준말. 뜨거운 불길 위에 한 점 눈을 뿌리면 순식간에 녹듯이 사욕이나 의혹이 일시에 꺼져 없어지고 마음이 탁 트여 맑음을 일컫는 말이다. 크나큰 일에 작은 힘이 조금도 보람이 없음을 가리키기도 한다.
❏ 홍록현[紅綠眩] 대단히 취하여 물건의 빛깔을 잘 구별하지 못하게 됨을 이른다. 소식(蘇軾)의 시에 “나는 취해서 아무 것도 알 수 없어 홍록의 빛 아른거림만 느끼었네.[我醉都不知 但覺紅綠眩]”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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