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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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홍비명명[鴻飛冥冥] 기러기가 까마득하게 난다는 말로, 높이 초월하거나 멀리 가는 사람에게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양자(揚子)의 법언(法言)에 “기러기가 아득아득 날아가니 활 쏘는 사람이 어찌 잡을소냐.[鴻飛冥冥 弋人何簒焉]”라고 한 데서 보이는데, 즉 어지러운 세상을 미리 보고 벼슬자리를 떠나는 것을 비유한다.
❏ 홍비명원음[虹飛明遠飮] 한 나라 때 무지개가 내려와 궁중의 샘물을 다 마시는 바람에 물이 고갈되었다는 고사가 전하는데, 이런 현상은 재해(災害)가 앞으로 없어지는 상서(祥瑞)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漢書 武五子 燕刺王旦傳>
❏ 홍비준저[鴻飛遵渚] 얼마 후에는 조정으로 돌아가게 될 것임을 뜻한다. 시경(詩經) 빈풍(幽風) 구역(九罭)에 “기러기는 날아서 물가를 따르나니 공이 돌아갈 곳이 없으랴.[鴻飛遵渚 公歸無所]”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이 시는 주공(周公)이 동산(東山)에 가 있을 적에, 동인(東人)들이 주공이 곧 그 곳을 떠나 조정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서로 주공을 그리워하여 부른 노래다.
❏ 홍사미[虹沙彌] 무지개 사미란 말로, 고려 때 미천한 소생으로서 중이 된 왕자, 즉 소군(小君)을 가리킨다. 무지개는 한 끝은 땅에 닿고, 한 끝은 하늘에 닿기 때문에 소군은 왕자이기는 하나 어미가 천함을 비유한 것이다. 사미(沙彌)는 출가(出家)하여 십계(十戒)를 받은 남자를 말한다.
❏ 홍삼[紅衫] 오난설(吳蘭雪)의 시화(詩話)에 “홍삼배화(紅袗拜花)”가 있으므로 그를 가리킨다.
❏ 홍상[紅裳] 아름다운 여자를 이른다.
❏ 홍설[紅雪] 복숭아꽃을 표현한 말이다.
❏ 홍섬[洪暹] 자는 퇴지(退之), 호는 인재(忍齋). 조광조(趙光祖)의 문인으로 문장에 능하고 경서(經書)에 밝았다. 저서에는 인재집(忍齋集)·인재잡록(忍齋雜錄)이 있다. 의정(議政)까지 되었으며 82세의 나이로 죽었다.
❏ 홍속[紅粟] 오래 저장한 나머지 썩어서 붉게 변한 미곡. 큰 창고에 듬뿍 쌓여 빨갛게 썩어 가는 곡물을 이른다. 보통 시에서는 풍부한 물자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 홍수[紅袖] 송(宋) 나라 때 위야(魏野)가 구준(寇準)과 함께 어느 절에 가 놀면서 똑같이 시를 써 붙여 놓았다가, 뒤에 다시 함께 그 절을 찾아가 보니, 구준의 시는 푸른 깁으로 잘 싸서 보관하고 있고, 자신의 시는 먼지가 잔뜩 낀 채 그대로 있으므로, 그들을 따라갔던 관기(官妓)가 붉은 소매로 그 먼지를 털어 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 홍술[洪術] 고려 초기의 의성부(義城府)의 성주(城主)인 김홍술(金洪術)을 가리키는데, 왕 태조(王太祖) 12년에 견훤(甄萱)의 군대가 의성에 쳐들어와 김홍술이 전사하자, 왕 태조가 울면서 자신의 팔을 잃었다고 애통해 했다 한다.
❏ 홍시[鴻視] 공자(孔子)가 위령공(衛靈公)과 이야기하는데, 위령공이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날아가는 기러기를 쳐다보므로 공자는 곧 위(衛)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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