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우식곡[憂息曲] 실성왕(實聖王) 원년에 내물왕(柰勿王)의 왕자 미사흔(未斯欣)을 왜국(倭國)에 볼모로 보냈고, 11년에는 또 미사흔의 형인 복호(卜好)를 고구려(高句麗)에 볼모로 보냈었다. 그러다가 눌지왕(訥祗王)이 즉위하여서는 두 아우가 보고 싶어서 변사(辯士)를 얻어서 고구려와 왜국에 가서 두 아우를 맞아오게 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뭇 신하들이 삽량군 태수(歃良郡太守) 박제상(朴堤上)을 천거하였다. 그래서 박제상은 왕명을 받고 고구려에 들어가 이미 복호를 맞이하여 돌아온 다음, 또 바다를 건너 왜국에 이르러서는 왜왕(倭王)을 속이어 몰래 미사흔으로 하여금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그러자 왕이 대단히 기뻐하면서 육부(六部)에 명하여 멀리 나가 맞이하게 하고, 두 아우를 만남에 미쳐서는 손을 잡고 서로 울었다. 그리고는 형제들이 다 모여 주연(酒宴)을 베풀고 극도로 즐기었다. 이 때에 왕이 스스로 노래를 지어 자신의 뜻을 폈는데, 세속에서 이것을 우식곡이라 하였다.
❏ 우신행[于愼行] 명(明) 나라 학자. 자는 가원(可遠) 또는 무후(無詬). 벼슬이 예부 상서(禮部商書)・태자소보(太子小保)에 이르렀고, 저서에는 곡성산관시문집(穀城山館詩文集)이 있다.
❏ 우심자[牛心炙] 소 염통을 구워먹는다는 것은 진(晉)나라 왕희지(王羲之)가 어릴 적에 말을 더듬거려 사람들이 기특하게 여기지 않았으나 상서 좌복야(尙書左僕射) 주의(周顗)가 제대로 알아보고 여러 손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소 염통을 구워 가장 먼저 그를 먹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진서(晉書) 왕희지전(王羲之傳)에 “왕희지가 어려서 아둔하여 남들이 기이하게 여기지 않았다. 13세에 주의(周顗)를 찾았을 때에 주의가 기특하게 여겨 소 심장 구이로 대접했다. 당시 이 음식을 매우 중히 여겼는데 좌중의 다른 손님은 누구도 먼저 먹은 이가 없었다.”라고 하였다.
❏ 우악양망[憂樂兩忘] 송(宋) 나라 소식(蘇軾)의 박박주시(薄薄酒詩)에 “당장에 술 불러 한번 취하여, 시비와 우락을 둘 다 잊는 것만 못하리.[不如眼前一醉 是非憂樂兩都忘]”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集 卷十四>
'옛글[古典]산책 > 옛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익저황[羽翼儲皇]~우인[羽人]~우일차[又一次]~우입포정인[牛入庖丁刃] (0) | 2020.03.09 |
---|---|
우의[牛衣]~우의[寓意]~우이[嵎夷]~우이경[耦而耕] (0) | 2020.03.06 |
우우[懮懮]~우운박속[雨雲薄俗]~우운초대[雨雲楚臺]~우위락행[憂違樂行]~우유초[牛乳草] (0) | 2020.03.05 |
우열난분[優劣難分]~우예[虞芮]~우오급계[愚汚及溪]~우외[隅隈] (0) | 2020.03.04 |
우야대상[雨夜對床]~우양견시[牛羊犬豕]~우양침줄[牛羊侵茁]~우어[鰅漁]~우연[虞淵] (0) | 2020.03.03 |
우수[愚叟]~우수마발[牛溲馬渤]~우순풍조[雨順風調]~우슬[竽瑟] (0) | 2020.02.28 |
우서[羽書]~우선[藕船]~우선[于仙]~우선윤건[羽扇綸巾] (0) | 2020.02.27 |
우산사양[牛山斜陽]~우산성리[雨散星離]~우상[虞庠]~우상수파[羽觴隨波] (0) | 2020.02.26 |
우산[禺山]~우산[羽山]~우산[虞山]~우산루[牛山淚] (0) | 2020.02.25 |
우사[雨師]~우사[虞師]~우사[右史]~우사생풍[遇事生風] (0) | 202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