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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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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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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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사양[牛山斜陽] 제 경공(齊景公)의 고사를 말한 것. 제 나라 경공이 우산(牛山)에 올랐다가 해가 서산에 지자 북으로 제()를 바라보며 이르기를 아름답구나, 저 나라가! 만약 옛날부터 사람이 죽지 않는 존재였다면 과인(寡人)이 무슨 수로 저 나라를 차지했으랴. 그러나 과인은 장차 저것을 버리고 어디로 갈 것이란 말인가.”라 하고, 엎드려서 옷깃이 젖도록 울었다고 한다. <漢詩外傳 卷十>

우산석휘비[牛山夕暉悲] () 나라 경공(景公)이 북쪽으로 도성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떠나 죽어갔는가.”라고 하자, 곁에 있던 예공(艾孔)과 양구거(梁丘據)는 따라 우는데, 안자(晏子)만은 홀로 웃고 있었다. 이에 경공이 질책하며 까닭을 묻자, 안자가 말하기를 가령 어진 이가 항상 이 곳을 지켜 왔다면 태공(太公)과 환공(桓公)이 계속 이 곳을 지킬 것이고, 가령 용감한 이가 항상 이 곳을 지켜왔다면 장공(莊公)과 영공(靈公)이 항상 이 곳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임금들이 줄곧 이곳을 지킨다면 우리 임금께서 여기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한다.

우산성리[雨散星離] 옛날에는 서로들 만났다가 금방 헤어지곤 하여 친하게 지낼 틈이 없었다는 말이다. 이백(李白)의 시에 잔치 자리 우리 의기 하늘을 찔렀는데, 빗발처럼 유성처럼 아침도 못 가서 헤어졌네.[當筵意氣凌九霄 星離雨散不終朝]”라는 구절이 나온다. <李太白集 卷12 憶舊遊寄譙郡元參軍>

우산운비[雨散雲飛] 남녀간에 서로 좋아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우상[羽觴] 새 깃 모양으로 된 술잔이다.

우상[虞庠] 예기(禮記) 왕제(王制)() 나라 사람은 서민(庶民)의 늙은이를 우상에서 봉양한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우상은 소학(小學)이다.”라고 하였다.

우상[虞庠] 예기(禮記) 왕제(王制)주인(周人)은 국로(國老)를 동교(東膠)에서 기르고, 서로(庶老)를 우상(虞庠)에서 기르는데, 우상은 주()의 서교(西郊)에 있다.”라 하였고, 그 주에 우상도 역시 소학(小學)이다.”라고 하였다.

우상수파[羽觴隨波] 옛날 술 마시는 풍속에 유상곡수(流觴曲水)라는 것이 있는데, 물굽이를 만들어 놓고 둘러앉아 잔을 물에 띄워서 잔이 물결 따라 흘러가는 대로 차례로 마시는 것인데, 잔에 깃을 다는 것을 우상(羽觴)이라 하며 새처럼 빨리 가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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