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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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역상은 한나라 고조 유방과 함께 고양에서 군대를 일으켰다. 역상은 자신의 4천 병마를 유방에게 바치고, 자신은 적진으로 돌진하여 여러 차례 큰 공을 세웠다. 때문에, 유방은 천하를 차지하고 황제가 된 후, 역상을 우승상에 임명하고 그를 매우 중시하였다.
유방이 죽자, 여태후가 대권을 장악하고 자기 친족들의 세력을 넓히려 하였다. 이에 여태후는 자신의 조카인 여신과 여록을 왕에 봉하고 중앙의 대권을 장악하려 하였다. 이 때문에 여태후는 민심을 얻지 못하고, 대신들의 반대를 당하게 되었다. 여태후가 죽자, 주발과 진호를 중심으로 한 일부 신하들은 여씨 가족들을 살해할 것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여록이 북군을 관장하고 있었으므로, 주발은 그에게 접근하여 그를 죽일 방도가 없었다. 이때, 그에게 늙은 승상인 역상이 떠올랐다. 역상의 아들 역기와 여록은 친한 친구사이였으므로,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여 여록을 유인하여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역상은 여씨 제거에 협조할 것을 동의하고, 역기에게 사냥을 구실로 여록을 유인해내도록 명하였다.
주발은 이 틈을 이용하여 북군을 장악하고, 곧이어 여씨 가족 모두를 제거하였다. 같은 해, 역상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역기는 황제에 의해 장군에 봉하여졌다.
훗날, 사람들은 이 일을 두고, “역기는 친구를 팔아먹었으며, 그러한 행위를 일러 곧 이익에 눈이 어두워 도의를 잊어버린 짓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漢書한서 / 列傳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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