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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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제나라 위왕은 국정을 돌보지 않고 밤을 새워 술을 마시며, 국가의 중대사는 경대부들에게 맡겨 처리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나라는 혼란하고 제후들의 침략 또한 빈번하여, 제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아무도 이를 간언하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순우곤이라는 키가 작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익살이 좋고 말이 많았다. 그는 제나라 위왕이 수수께끼를 좋아한다는 점을 알고 그에게 말했다.
“우리나라에 큰 새가 있는데, 그 새는 왕궁에 살면서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대왕께서는 이 새가 무슨 새인지를 알고 계시는지요?”
위왕은 대답했다.
“그 새는 날지 않으면 그 뿐이지만, 한 번 날았다하면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것이다. 또 울지 않으면 그 뿐이지만, 한번 울었다 하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위왕은 갑자기 깨달은 바가 있어, 생활 태도를 바꾸었다. 그는 모든 현의 수령 72명을 소집하여 한 사람은 상을 주고 한 사람을 죽인 다음, 군사의 위세를 갖추어 출병하였다.
제후들은 크게 놀라 침략했던 제나라 땅을 돌려주었다. 그 뒤, 위왕은 36년 동안 제나라를 다스렸다.
<史記사기 / 滑稽列傳골계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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