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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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한나라 초, 고조 유방은 유씨 일가의 자제들을 각 지역의 제후로 봉하여 많은 작은 왕국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 고조가 죽은 후, 각 제후국들은 점차 천자의 명을 듣지 않게 되었는데, 경제 유계가 즉위할 무렵에는 이미 각 제후국들이 중앙의 조정에 저항하는 상황이 되어, 모든 형세가 중앙에 불리하게 전개되었다.
당시 경제의 조정에는 조착이라는 유능한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각 제후들의 영지를 축소하고, 중앙 조정의 권력과 위신을 강화하여 한나라를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 제후국들 가운데 오나라는 대국으로서 오왕 유비는 야심이 매우 컸다. 그는 본시 한나라 고조 유방의 형인 유중의 아들이었다. 그는 일찍부터 제위를 찬탈하려는 음모를 가지고 그 기회만을 노리며 다른 제후들을 선동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는 늘 제후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지금 황제는 간신들을 등용하여 참언만을 듣고 법령을 고쳐서, 제후들의 영토를 깎고 있소. 속담에 ‘겨를 다 핥아먹고 나면 쌀을 먹으려 한다’라는 말이 있소. 이렇게 나간다면 영지를 박탈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오.”
이에 오왕 유비는 제, 교동, 치천, 제남 등 여섯 왕과 연합하여, 조착을 죽여 황제의 측근을 정리한다는 명분하에 군사를 일으켰다. 그러나 대장군 주아부가 이끄는 군대에 의해 반란군들은 정벌되었다.
<史記사기 / 吳王濞列傳오왕비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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