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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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오동시[梧桐詩] 동진(東晉) 때 사마표(司馬彪)가 산도(山濤)에게 준 시이다. 그 오동시 대략에 “높고 높은 오동나무, 남쪽 멧부리에 났구려. 위로는 푸른 구름 위에 치솟았고 아래로는 골짜기를 임했도다. 신세가 외롭고도 위태로워 어디에 내 발을 붙일꼬……반장(班匠)이 날 돌아보지 않고, 아광(牙曠)이 날 알아주지 않으니 어떻게 거문고 비파가 되며 어떻게 좋은 곡조를 뽑으랴. 변화(卞和)가 그윽한 바위 밑에 묻혔으니, 그 누가 좋은 구슬을 증명할꼬.[苕苕梧桐樹 寄生于南岳 上陵靑雲霓 下臨千仞谷 處身孤且危 於何托餘足……班匠不我顧 牙曠不我錄 焉得成琴瑟 何由揚妙曲 卞和潛幽巖 誰能證奇璞]”라고 하였다.
❏ 오동일엽[梧桐一葉] 오동 한 잎을 보고 가을이 온 것을 안다. 한 가지 구실을 보면 일의 전말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쓰인다.
❏ 오두[烏頭] 바곳의 덩이뿌리. 성질은 덥고 독성이 있는데 심복통(心腹痛)・치통(齒痛)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뿌리의 모양이 까마귀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토부자(土附子)・초오(草烏)・오훼(烏喙)라고도 한다. 제자의 잘못을 바로잡는 스승에 비유한다. 사양좌(謝良佐)가 스승 정호(程顥)를 하직하고 돌아갈 때 말하기를 “우리들이 조석으로 선생을 따라 행실을 보면 배우고 말씀을 들으면 기억하였으니 비유하자면 사람이 오두(烏頭)를 복용하는 것과 같다. 그것을 복용할 때는 얼굴이 윤기가 나고 근력이 강성하지만 갑자기 오두의 힘이 없어지면 장차 어찌될 것인가.”라 하였다.<宋元學案 卷二十四 上蔡學案>
❏ 오두[五斗] 오두는, 도연명(陶淵明)이 “오두미 때문에 고을의 작은 관리에게 내 허리를 굽힐 수는 없다.[我不能爲五斗米 折腰向鄕里小人]”고 말한 데에서 유래하여 박봉(薄俸)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宋書 卷93 陶潛傳> 소식(蘇軾)의 시에 “오두미 때문에 수고해도 아직은 머물 만하니, 문 닫고 남모르는 우울증을 고쳐 보고 싶네.[五斗塵勞尙足留 閉關却欲治幽憂]”라는 구절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15 次韻答邦直子由五首>
❏ 오두[遨頭] 정월부터 4월 사이에 태수(太守)가 들놀이하는 것을 말한다. 노학암필기(老學菴筆記)에 “4월 19일을 성도(成都)에서 완화일(浣花日)이라 하여 오두연(遨頭宴)을 두보(杜甫)의 초당(艸堂) 창랑정(滄浪亭)에서 여는데, 성중 사람이 다 나와서 금수(錦繡)가 길을 메웠다.”고 하였다. 성도기(成都記)에 “태수(太守)가 두자미(杜子美)의 초당(草堂)에 나와서 놀고 잔치할 때면 사녀(士女)들이 목상(木牀)에서 관람하며 오상(遨牀)이라 하고 태수(太守)는 놀이의 우두머리라는 뜻에서 오두(遨頭)라고 하였다.”라 하였다.
❏ 오두[遨頭] 촉중(蜀中)의 풍속에 태수(太守)가 놀이하러 나가면 여자들이 길 옆에서 나무 평상에서 구경하는데, 그것을 오상(遨狀)이라 하므로 태수를 오두(遨頭)라 한다. 정월에서부터 나가 놀기를 시작하여 4월이 되면 그만둔다.
❏ 오두[鼇頭] 큰 자라의 머리에 얹혀 있다는 바닷속의 산 즉 오산(鰲山)을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신선이 산다고 한다.
❏ 오두관오산[鰲頭冠五山] 오두는 큰 바다자라의 머리라는 뜻으로, 바다자라가 오산(五山)을 머리로 이고 있다는 고사.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발해(渤海)의 동쪽에 큰 바다가 있고, 그 바다 가운데 오산이 있다. 오산은 밑둥이 어디에 연결된 곳이 없어 항상 파도에 따라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므로 임금이 큰 바다자라 15마리를 시켜 이 산을 이게 하니, 오산이 비로소 우뚝 서있었다.”라 하였다.
❏ 오두력거[烏頭力去] 오두의 힘이 다한다. 오두는 부자(附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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