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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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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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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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野合] 예를 갖추지 않은 결합(혼인). 정치적으로 쓰일 때는 저속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서로 손잡는 일을 일컫는다.

야행론[夜行論] 벼슬에서 물러설 만한 때가 되어도 눌러앉아 있음을 비난한 것이다. 삼국 시대 때 위() 나라 전예(田豫)는 벼슬을 사양하면서 “70이 넘은 나이로 벼슬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통행을 금하는 시각을 알린 뒤까지 쉬지 않고 밤에 돌아다니는 것과 같으니 이는 죄인이다.”라고 하였다. <三國志 卷二十六 田豫傳>

야허[邪許] 힘을 내기 위해 부르는 소리. 여우(與謣우여(謣與)도 같은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도응훈(道應訓) 편에 책전(翟煎)이 양 혜왕(梁惠王)을 만나, 무릇 큰 나무를 드는 자는 앞에서 야허(邪許)라고 부르면 뒤에서도 또한 응답한다.”라 하였다.

야호[野狐] () 원회(元懷)의 무장록(撫掌錄)섭도(葉濤)가 바둑을 좋아함에 왕개보(王介甫)가 시를 지어 준절히 꾸짖었으나 끝내 그만두지 않았다. 바둑 두는 자가 흔히 일을 폐하여 대개 다 업을 잃게 되므로 사람들이 바둑판을 지목하여 목야호(木野狐)라 했다.”라고 하였다.

야호기[夜呼祈] ()는 동진(東晉) 때의 은사(隱士)인 기가(祈嘉)를 가리킨다. 기가가 젊어서 청빈(淸貧)하고 학문을 좋아했는데 나이 20여 세 되었을 때 밤중에 갑자기 누가 창문에서 그를 불러 기공빈(祈孔賓 : 공빈은 기가의 자) 기공빈, 빨리 숨어라 빨리 숨어라. 세상에 나가면 소득은 털끝만도 못하고 잃는 것만 태산같이 클 것이다.”라 하므로 아침에 그대로 서쪽으로 도망하여 돈황(敦煌)에 가서 학사(學舍)에 들어가 글만 읽었는데, 뒤에 경전(經傳)을 널리 통하여 큰 학자가 되었고 문인(門人)2천여 명이나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끝내 세상에 나가지 않았고, 오래 수를 누렸다. <晉書 卷九十四 隱逸傳>

야호선[野狐禪] 불교에서 선학(禪學)을 닦아 아직 증오(證悟)하지 못한 사람이 이미 증오하였다고 자만하는 것을 욕하는 말이다.

야호선[野狐禪] 선가(禪家)의 용어로 외도(外道)를 칭한다. 소식의 시에 何似東坡鐵柱杖 一時驚起野狐禪이라 하였다.

야호외도[野狐外道] 선학(禪學)을 닦아 증득하지도 못했으면서 아는 체하며 자만심을 내는 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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