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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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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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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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란[藥欄] 약초를 심은 약초밭의 난간. 일설에는 작약이 난간을 에워싸고 있다는 뜻의 작약의 난간이라 하고, 또는 약() 또한 난()자의 의미로서 단순히 난간의 뜻이라는 설도 있다.

약롱중물[藥籠中物] 약농 속의 약품이란 뜻으로, 항상 곁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인물[심복]이란 뜻의 고사성어이다. 적인걸(狄仁傑)은 청렴 강직하고 식견이 높은 명재상으로, 측천무후를 직간으로 보필하여 어지러웠던 정치를 바로잡고, 민생을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유능한 선비를 추천하여 벼슬길에 나아가게 했다. 그래서 그는 조야(朝野)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적인걸의 문하에는 많은 인재가 모여들었는데 그중에는 원담(元澹)과 같은 박학다재한 인물도 있었다. 원담의 자는 행충(行沖)인데, 적인걸은 원담을 중히 여겼다. 어느 날 원행충이 적인걸에게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섬기는 것은 비유하자면 부잣집에서 쌓아 놓고 재물로 쓰는 것과 같습니다. 말린 고기와 고기 안주와 등심 등으로 보양식을 먹고, 인삼과 백술과 영지와 계수나무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과 같습니다. 재상의 집은 아주 많은 맛있는 것으로 꽉 차 있습니다. 소인을 약과 침으로 쓰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이에 적인걸이 웃으며 자네야말로 바로 내 약롱에 있는 약일세.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 되지.”라고 말하였다.[元澹, 字行沖, 狄仁杰器之. 嘗謂仁杰曰, 下之事上, 譬富家儲積以自資也. 脯腊膎胰以供滋膳, 參術芝桂以防疾疢. 門下充旨味者多矣, 願以小人備一藥石, 可乎. 仁杰笑曰, 君正吾藥籠中物, 不可一日無也.] <신당서(新唐書) 원행충전(元行沖傳)>

약립사의[蒻笠簑衣] () 연파조도(烟波釣徒) 장지화(張志和)의 어부사(漁父詞)푸른 부들삿갓, 파란 도롱이 쓰고, 비낀 바람 가랑비에 돌아갈 것 없어라.”라고 하였다.

약마수당거요진[躍馬誰當據要津] () 나라 공손술(公孫述)의 고사이다. 좌사(左思)의 촉도부 주(蜀都賦注)공손술이 왕망(王莽) 때에 도강졸정(導江卒正)으로 있다가 경시(更始) 연간에 민중이 따르는데다 지세의 험고함을 믿고 드디어 스스로 천자라 일컬었다.”라고 하였다.

약마유강[躍馬猶强] 후한 광무제 때의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교지(交趾)를 정벌하러 갈 때 고령으로 광무제 앞에서 말 위에 뛰어올라 아직 체력이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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