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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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아부영[亞夫營] 군기(軍紀)가 엄숙함을 말한다. 한 문제(漢文帝) 때 주발(周勃)의 아들 주아부(周亞夫)는 세류(細柳)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의 군영(軍營)은 군율이 엄하기로 유명했으므로 일반적인 군영의 명칭으로 쓴 것이다. 한문제 때에 흉노(凶奴)가 침범하므로 세 장군을 보내어 방어하게 하였다. 다른 장군은 극문(棘門)과 패상(霸上)에 병영(兵營)을 쳤고, 주아부(周亞夫)는 세류(細柳)에 병영을 쳤다. 문제(文帝)가 친히 군사들을 위로하러 갔는데, 아부(亞夫)의 영문(營門)에 이르러 전구(前驅)가 먼저 가서 “천자(天子)께서 곧 오시니 병영의 문을 열라.”고 하니 문을 지키는 군사가 말하기를 “군중(軍中)에서는 장군의 영(令)만 듣지 천자의 명령은 듣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금 후에 천자가 이르러 장군에게 전달한 뒤에야 영문을 열고 영접하는데, 군령이 매우 엄숙하였다. 문제(文帝)는 나오면서 감탄하기를 “패상(霸上)과 극문(棘門)의 병영은 여기에 비하면 아이의 장난과 같다. 아부(亞夫)는 참다운 장군이다.”라 하였다.
❏ 아불멸[我不滅] 소동파(蘇東坡)가 적벽부(赤壁賦)에서 물과 달에 대하여 말하면서 “물이 흐르고, 달이 차고 기울고 하는 변하는 상태를 들어 말하면서 하늘도 땅도 순간순간 변하는 것이지만, 그 변하는 속에 내장되어 있는 불변의 근원을 들어 말한다면 나도 만물과 함께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라 하였다.<前赤壁賦>
❏ 아비[阿鼻] ‘끊임없는’ 이란 뜻의 범어(Avici)로, 아비지옥에 떨어지는 사람은 끊임없이 고통을 받으므로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 하는데, 여기에 떨어지는 자는 1백 요자나(yojana ; 1요자나는 30 ~40리)의 높은 산에서 내던져지며, 그 밑에는 끊임없이 거친 파도가 일어 죄인의 몸은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또 다시 살아나서 그 괴로움을 계속 당한다고 한다.
❏ 아비규환[阿鼻叫喚] 아비지옥(阿鼻地獄:無間地獄)의 고통을 못 참아 울부짖는 소리. 심한 참상(慘狀)을 형용하는 말. 불교에서 말하는 여덟가지 지옥의 하나인 아비지옥에 떨어진 자들이 고통을 못이겨 울부짖음. 지극히 참혹한 광경이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 아비규환[阿鼻叫喚]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의 준말. 불교에서는 지옥을 8군데의 열지옥(熱地獄)과 8군데의 혹한지옥(酷寒地獄)으로 나누는데, 8군데의 열지옥 중에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이 있다. 아비지옥은 땅속 맨 깊은 곳에 있는 지옥으로 오역(五逆)죄를 범하거나, 절을 파손시키거나, 스님을 비방하거나 하면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뜨거운 열이 일어나는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지독한 고통의 괴로움을 받는다. 규환지옥은 살생, 도둑질, 음행 등을 저지른 사람이 들어가는 지옥으로, 가마솥에 삶기거나 뜨거운 쇠집 속에 들어가 고통을 받아 울부짖는 곳이다. 그러므로 아비규환은 두군데의 지옥에서 동시에 고통을 받아 울부짖는 상태를 일컫는 말로 계속되는 극심한 고통으로 울부짖는 참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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