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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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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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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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삽주[繡鳧鈒舟] 유사(遺事)온천(溫泉) 어탕(御湯) 안에 옥련(玉蓮)이 있는데, 물은 그 옥련 밑에서 솟아 나 온다. 매번 목욕할 적에는 금수(錦綉)로 물오리와 기러기를 만들고 또 조그만 배를 조각하여 장난거리로 삼았다.”라고 하였다.

수부천활[樹浮天濶] 중국의 계주와 요동 지방의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두시비해(杜詩批解) 10 봉화엄중승서성만조십운(奉和嚴中丞西城晩眺十韻)땅 편평해 가람은 촉에 흔들리고 하늘 넓어 나무숲 진에 떴도다.[地平江動蜀 天闊樹浮秦]”에서 나온 말로서, 산천의 풍경을 멀리 바라볼 때 숲이 우거진 산이 하늘에 솟아 있는 모양이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구름이 땅에 닿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수부흥[水部興] 수부는 상서 수부랑(尙書水部郞)을 지낸 남조 양()의 시인 하손(何遜)을 가리킨다. 그가 양주(揚州)에 부임했을 때 관사 앞에 매화 한 그루가 있는 것을 보고는 매일 그 밑에서 시를 읊으며 노닐었는데, 낙양(洛陽)에 돌아오고 나서도 그 매화를 잊지 못해 다시 그곳으로 보내 줄 것을 간청하여 재차 부임한 뒤에 마침 활짝 핀 매화꽃 그늘 아래에서 하루 종일 소요(逍遙)하며 시를 읊었던 고사가 있다. 그런데 두보(杜甫)가 다시 이 일화를 인용하여 동각의 관청 매화 시흥을 북돋우니, 하손이 양주에 있을 때도 아마 이와 같았으리.[東閣官梅動詩興 還如何遜在揚州]”라는 시구를 내놓으면서 이 고사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杜少陵詩集 卷9 和裴迪登蜀州東亭送客逢早梅相憶見寄>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음. 부지런히 학문에 힘씀. 송나라 사마 광[司馬 光)’이 어려서부터 책을 놓지 않고 독서했다 한다.

수불염심[水不厭深] 물은 깊음을 싫어하지 않음을 이른다.

수불점추[竪拂拈搥] 불자(拂子) 즉 총채를 곧추세우고 몽둥이질을 한다는 말로, 선가(禪家)에서 사용하는 하나의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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