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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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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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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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騷九] 전국 시대 초() 나라 굴원(屈原)이 조정에서 쫓겨난 뒤 지은 이소경(離騷經)과 구가(九歌)를 말한다.

소군소재[蕭君蕭齋] 소군은 남조 양()의 명필 소자운(蕭子雲)을 말한다. 양 무제(梁武帝)가 절을 지은 뒤 소자운에게 큰 글씨로 소() 자를 쓰게 하였는데, 이약(李約)이 이 글자를 매입(買入)한 뒤에 작은 정자를 세우고는 이름을 소재(蕭齋)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당() 나라 장회관(張懷瓘)의 서단(書斷)에 전한다.

소군원[昭君怨] 소군은 한 원제(漢元帝)의 궁녀인 왕장(王嬙)의 자이다. 흉노의 호한야선우(呼韓邪單于)가 한 나라에 미인을 구하여 비()로 삼기를 청하므로 그녀를 보냈다. 원제는 후궁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볼 수 없어 화공을 시켜 화상을 그리게 하고 그 그림을 살펴보고 총애하였다. 그래서 궁인들은 화공에게 뇌물을 주어 잘 그리게 하였으나 소군만은 뇌물 주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 총애를 받지 못했는데, 흉노로 떠날 때 불러 보니 후궁 가운데 용모가 으뜸이었다. 당 나라의 문인들이 그녀의 한을 기술하여 세상에 전해지는데 동방규(東方虯)의 소군원(昭君怨)이 유명하다. 소군의 한은, 한 나라가 당시 전성 시대로 훌륭한 무신들이 많았으니 흉노를 정벌했어야 할 것인데 하필 한낱 첩을 보내어 화친하려고 했는가 하는 것이다. <西京雜記, 漢書 卷九十四 匈奴傳>

소궁소상[少宮少商] 거문고 음률의 명칭. 거문고는 원래 다섯 줄이었는데, 문왕(文王)이 두 줄을 더하여 소궁·소상이라 했다 한다.

소귀지아희[所貴知我希] 이 말은 노자(老子) 70장에 나를 아는 자가 드물고 나를 본받는 자도 적으니, 그러므로 성인은 거친 베옷을 입고 속에는 보배로운 도를 품고 있는 것이다[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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