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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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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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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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湘水驛] 경기도 적성현에 있던 객관이다.

상수지주해옥충[桑樹之籌海屋充] 세 사람의 노인들이 서로 만났는데, 나이를 물으니 한 노인이 나는 바다가 뽕나무밭으로 변할 때마다 산가지 한 개씩을 내려놓았는데, 그 사이에 벌써 이 산가지가 열 칸짜리 집을 가득 채웠답니다.”라 하였다 한다.

상숙[桑宿] 어떤 것에 대해 연연해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수행하는 중이 뽕나무 아래에서 쉬되 한 나무 아래에서는 세 번 이상을 쉬지 않고 자리를 옮기는데, 이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연연해하는 마음이 생길까 염려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後漢書 卷30下 襄楷列傳>

상숙미증[桑宿未曾] 불자(佛者)는 은애(恩愛)의 정이 생길까 두려워하여 뽕나무 밑에서 사흘 밤을 계속 자지 않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後漢書 襄楷傳>

상슬[湘瑟] 초사(楚辭) 원유(遠遊)상령으로 하여금 비파를 타게 한다[使湘靈鼓瑟兮]”라 한 데서 온 말인데, 상령이란 바로 순() 임금이 창오(蒼梧)의 들에서 붕어했을 때 소상강(瀟湘江)에 투신자살한 순비(舜妃)의 영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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