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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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산재녕외부근구[散材寧畏斧斤求]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편에 이런 내용이 있다. 혜자(惠子)가 말하기를 “내가 큰 나무가 있는데, 저(樗)라 부른다. 그 뿌리는 옹종(擁腫)하여 먹줄에 맞지 않고, 작은 가지는 굽어져 규구(規矩)에 맞지 않으므로, 길 가에 서 있어도 대목이 돌아보지도 아니한다.”고 하니,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자네가 그런 큰 나무가 있어 쓸 데 없는 것이 걱정되거든 그 나무를 무하유향(無何有鄕) 광막(廣漠)한 들에 심어 놓고 그 옆에서 방황(彷徨)하여 무위(無爲)하고, 그 밑에서 소요(逍遙)하여 누웠으면 그 나무는 도끼와 자귀[斧斤]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산재저력[散材樗櫟] 세상에서 버림받아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에 다행히 목숨을 보전했다는 말이다. 상수리나무[櫟]와 가죽나무[樗]는 장자(莊子)의 인간세(人間世)와 소요유(逍遙遊)에서 대표적인 산목(散木)으로 등장하는 나무 이름이다.
❏ 산저귀저[山底貴杵] 산밑에서 절구공이가 귀하다는 뜻으로, 물건이 그 생산지(生産地)에서 도리어 더 귀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산전수전[山戰水戰] 산과 물에서 싸웠다는 뜻으로, 세상의 온갖 고생과 시련을 다 겪어 경험이 많음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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