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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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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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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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흥[山陰興] () 나라 왕휘지(王徽之: 왕희지(王羲之)의 아들)가 산음(山陰) 땅에 살던 때, 구름이 걷히고 사방이 눈으로 덮여 달빛이 청랑한 밤 혼자 술을 마시며 좌사(左思)의 초은시(招隱詩)를 읊던 도중 갑자기 대규(戴逵)가 생각나 작은 배를 타고 밤새 섬() 땅에 있는 대규의 집에 갔다가 문 앞에서 들어가지 않고 도로 돌아왔는데, 그 까닭을 물으니 흥이 나서 왔다가 흥이 다해 갈 뿐[乘興而來 興盡而反]”이라고 했다 한다. <世說新語 任誕>

산이종차[散而鍾此] 서원여의 모란부(牡丹賦)꽃 중에도 붉은 빛은 모란으로 다 뭉쳤네.[英之甚紅 鍾於牡丹]”라는 구절이 있다.

산인[散人]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뜻의 겸사(謙辭)이다. 장자(莊子)에 쓸모없는 나무라는 뜻의 산목(散木)에 대한 글이 있다.

산자견[山字肩] 사람의 양쪽 어깨가 목과 합하여 산() 자 모양이 되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산자관원[山字官員] 정석견(鄭錫堅)이 홍문관(弘文館) 응교(應敎) 시절에 다른 관아(官衙)의 구사(丘史)를 빌어쓰지 않고 어디를 갈 때면 납패(鑞牌)를 단 조졸(皂卒) 한 명만을 전도(前導)로 하고 뒤에는 한 노자(奴子)만을 딸게 하여 그 행차 모양이 마치 산()자 같았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일컫던 말이다.

산자수명[山紫水明] 산은 붉고 물은 맑음. 산수의 경치가 아름다움을 말한다.

산장가[酸漿歌] 산장은 꽈리풀을 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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