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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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산음방선인[山陰榜船人] 진(晉) 나라의 왕자유 휘지(王子猷徽之)가 산음(山陰)에 있다가 밤에 폭설이 내리자 홀연히 친구인 대안도 규(戴安道逵)의 생각이 나서 밤새 배를 저어 섬(剡)에 있는 그 집 문앞까지 가서는 그냥 돌아온 고사가 있다. <世說新語 任誕>
❏ 산음설[山陰雪] 산음은 산의 북쪽이란 뜻으로, 진(晉) 나라 때 왕희지(王羲之)가 살던 곳이다. 왕희지가 산음에 살고 있었는데, 밤에 눈이 내렸다. 그러자 왕희지는 갑자기 친구인 대규(戴逵)가 보고 싶어서 밤중에 작은 배를 타고 그를 찾아갔는데, 문 앞에 도착해서는 만나 보지 않고 되돌아왔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왕희지는 “내가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 돌아왔는데, 하필 대규를 만나 볼 필요가 있겠는가.”하였다. 후대에는 친구를 방문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世說新語 任誕>
❏ 산음설야주[山陰雪夜舟] 진(晉) 나라 때 산음에 살던 왕휘지(王徽之)가 어느 날 밤에 눈이 막 개고 달빛이 청랑하자 갑자기 섬계(剡溪)에 사는 친구 대규(戴逵)가 생각나서, 그날 밤에 바로 조그마한 배를 타고 밤새도록 가서 대규의 집 문 앞에 당도했다가 들어가지는 않고 다시 돌아왔는데, 누가 그 까닭을 물으니 왕휘지가 대답하기를 “내가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하여 돌아온 것인데, 어찌 꼭 대규를 만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晉書 卷八十>
❏ 산음설월[山陰雪月] 진(晉) 나라 왕자유(王子猷)가 산음(山陰)에 살았는데, 하루 밤에는 설월(雪月)의 경치를 보다가 홀연히 섬계(剡溪)에 있는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그리워서 배를 타고 밤새도록 가서 안도(安道)의 문 앞에 이르러서는 만나보지 않고 돌아왔다. 누가 물으니 그는 답하기를 “흥(興)을 타고 왔다가 흥이 다 되면 돌아가는 것이지 하필 안도를 볼 것이랴.”라 하였다.
❏ 산음승흥객[山陰乘興客] 진(晉) 나라 왕휘지(王徽之)가 산음(山陰) 땅에서 눈 경치에 취한 나머지, 친구인 대규(戴逵)를 찾아볼 흥이 발동하여 밤중에 배를 몰고 그의 집 문 앞까지 갔다 와서는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하여 돌아왔다.[乘興而行 興盡而返]”고 한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任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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