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현벽상현[蛇懸壁上弦]~사현부[思玄賦]~사혈가입[使穴可入]

❏ 사현[四懸] 사현은 천자(天子)의 사면(四面)에 설치하는 악기(樂器)를 거는 틀을 말한다.

❏ 사현[沙峴] 서울 모화관(慕華館) 서북쪽에 있던 고개 이름이다.

❏ 사현벽상현[蛇懸壁上弦] 술을 마시다가 벽 위에 걸린 활이 잔에 비친 것을 뱀으로 알고 병이 났다는 고사(古事)가 있다. <晋書 樂廣傳>

❏ 사현부[思玄賦] 고민하는 심정을 읊은 노래를 말한다. 후한(後漢) 화제(和帝) 때 장형(張衡)이 시중(侍中)이 되었는데, 환관들이 전횡하여 뜻을 얻지 못하게 되자, 길흉화복의 현원(玄遠)한 도를 생각하며 ‘사현부’를 지은 고사가 있다. 후한서(後漢書) 권59권 장형열전(張衡列傳)에 “순제(順帝)·화제(和帝) 때 국가의 정사가 혼란해지자 장형(張衡)이 정사에 대하여 말하려 하였으나 이를 안 환관들의 참소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 부를 지어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라고 하였다.

❏ 사현휘[謝玄暉] 현휘는 남제(南齊) 때의 시인 사조(謝眺)의 자(字)이다. 오언시(五言詩)에 능했다. 선성 태수(宣城太守)를 지냈으므로 사선성(謝宣城)이라 한다. 저서에는 사선성집(謝宣城集)이 있다. <南齊書 謝玄暉傳>

❏ 사혈가입[使穴可入] 구멍을 따라 들어갈 만 하다는 뜻으로, 부끄러워서 숨을 구멍이라도 있으면, 숨어버리고 싶다는 의미의 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