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반응형
낚시질이
세속을 떠나 한가로운 일이지만
오히려 생살권을 쥐고 흔듦이 있고,
바둑이 맑고 고요한 놀이이지만
오히려 투쟁심을 불러일으킴이 있다.
이렇게 보면,
일을 좋아하는 것은
일을 줄여 적당히 하는 것만 못하고,
재능이 많은 것은 재능을 없애
천성을 보전함만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釣水逸事也, 尙持生殺之柄.
조수일사야, 상지생살지병.
弈棋淸戲也, 且動戰爭之心.
혁기청희야, 차동전쟁지심.
可見喜事不如省事之爲適, 多能不若無能之全眞. <菜根譚>
가견희사불여생사지위적, 다능불약무능지전진. <채근담>
※ 閑逸 : 조용하고 편안하다. 속세를 떠나 유유자적하다. 한가하고 안일하다.
※ 可見 : …을 볼[알] 수 있다.
※ 喜事 : 기쁘고 즐거운 일. 일을 좋아함.
※ 省事 : 일을 줄이다. 수고를 덜다.
※ 全眞 : 진실한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지키다.
반응형
'마음[心法]산책 > 청한[淸閑]과 초탈[超脫]'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이지 않는 태도와 한가로운 마음, 청아한 풍채와 당당한 품격 <채근담 / 증광현문> (0) | 2022.11.17 |
---|---|
기묘하고 무궁한 천지의 조화 <채근담菜根譚> (0) | 2022.11.17 |
앉은자리 환히 비추는 달에 <채근담菜根譚/한적閒適> (0) | 2022.11.16 |
비워진 공간이 절로 빛을 발하네 <채근담菜根譚/한적閒適> (0) | 2022.11.16 |
送童子下山송동자하산 / 산을 내려가는 동자승을 보내며 / 金地藏김지장 (0) | 2020.08.11 |
도의의 길 위에는 인정의 변화가 없다 <취고당검소> (0) | 2015.10.27 |
얽매이지 마라 <채근담> (0) | 2015.09.17 |
천지는 티끌이요, 몸뚱이는 물거품이다 <채근담菜根譚> (0) | 2015.08.05 |
마음이 한가로우면 하루가 넉넉히 길다 <채근담菜根譚> (0) | 2015.07.30 |
가죽부대 버리고 돌아가노라 <太古普遇태고보우> (0) | 201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