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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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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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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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결국 물거품 같아

팔십 평생이 봄 꿈속에 지나갔네.

가죽부대 버리고 돌아가나니

둥그런 붉은 해가 서산에 지네.

 

人生命若水泡空, 八十餘年春夢中.

인생명약수포공, 팔십여년춘몽중.

臨終如今放皮帒, 一輪紅日下西峰. <太古普遇>

임종여금방피대, 일륜홍일하서봉. <태고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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