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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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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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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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마토사상전도[蓬麻兎絲相顚倒] 부부(夫婦)의 이별을 뜻한다. 두보(杜甫)의 신혼별(新婚別) 시에 새삼 덩굴이 쑥대 삼을 타고 오르니, 이 때문에 덩굴이 길게 뻗지 못하네. 딸을 원정군에게 시집보내려거든, 차라리 길가에 버리는 게 나으리라.[兎絲附蓬麻 引蔓故不長 嫁女與征夫 不如棄路傍]”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새삼 덩굴은 본디 소나무나 잣나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하찮은 쑥대와 삼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자랄 수가 없다는 뜻에서 한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7>

봉명전[奉明殿] 민간 출신의 제왕(帝王)이 자기 친부모의 묘소를 개장하는 일을 말한다. 봉명전(奉明殿)은 한() 나라 선제(宣帝)의 생부(生父)인 사황손(史皇孫)의 묘소가 봉명현(奉明縣)에 있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漢書 卷63·文選 卷10 西征賦 注>

봉명화[鳳鳴和] 춘추(春秋)시대 때에 진경중(陳敬仲)이 제() 나라에 망명하여 갔는데 의중(懿仲)이 그에게 딸을 주려고 점을 쳤더니 점괘에 숫봉 암봉이 날아 화합하게 울음운다. 팔대(八代)를 지나면 더할 수 없이 높겠구나.”라 하더니 과연 그 뒤에 그 자손이 제() 나라 임금이 되었다.

봉모[鳳毛] 봉황의 터럭 하나라는 말로, 부조(父祖)의 유풍(遺風)을 이어받은 걸출한 인물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 나라 왕소(王劭)와 남조 제()의 사초종(謝超宗)이 각각 환온(桓溫)과 제 무제(齊武帝)로부터 봉모(鳳毛)를 확실히 이어받아 가지고 있다.”는 찬사를 받았던 고사가 있다. <世說新語 容止·南齊書 卷36 謝超宗列傳>

봉모[鳳毛] 자식이 아버지의 훌륭한 풍채를 닮았음을 비유한 말이다. () 나라 때 왕소(王邵)가 자기 아버지인 왕도(王導)의 풍채를 닮았는데, 그가 시중(侍中)이 되어 공복(公服)을 입고 들어오자, 환온(桓溫)이 그를 바라보고 말하기를 원래 봉의 터럭을 지니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故自有鳳毛]”고 하며 찬탄을 했던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容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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