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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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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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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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唪唪] 열매가 많이 달린 모양이다.

봉봉불불[蓬蓬拂拂] 다같이 바람이 부는 모양을 말하는데, 즉 북풍(北風)이 쌀쌀하게 불어오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봉봉연[蓬蓬然] 봉봉연은 바람이 일어나 거칠 것 없이 불어제치는 모습을 형용한 말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바람이여, 지금 그대는 북해에서 쌩쌩 일어나 남해로 쌩쌩 들어가고 있다.[今子蓬蓬然起於北海 蓬蓬然入於南海]”라는 말이 있다.

봉비[葑菲] 시경(詩經) 패풍(邶風) 곡풍(谷風)무 캐고 순무 캐네. 뿌리가 맛 없다고 잎까지 내버릴까[采葑采菲 無以下體]”에서 나온 말로, 비루하지만 하나의 좋은 덕()을 자기도 가지고 있다는 뜻의 겸칭(謙稱)이다.

봉비불유[葑菲不遺] 무는 본디 뿌리와 잎을 다 먹는데, 뿌리는 혹 좋은 때도 나쁜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잎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전하여 무슨 물건이라도 좋은 점은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쓴 말이다. <詩經 邶風, 谷風>

봉비하체인소열[葑菲下體人所悅] 순무와 무[葑菲]는 두 가지 다 잎도 뿌리도 먹을 만한 채소인데, 그 뿌리는 때에 따라 맛이 있을 때가 있고 맛이 없을 때도 있다. 따라서 그 채소를 캐는 사람은 꼭 그 뿌리만을 보고 캐서는 안 되듯이 인간 부부 사이도 얼굴이 젊고 예뻤을 때가 있었는가 하면 늙고 병들 때도 있는데, 지금 늙고 병들었다 하여 옛날 젊어 함께 고생하던 시절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詩經 邶風 谷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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