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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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무시[無始] 시작도 끝도 없이 순환 반복하는 현상계를 주재하는 절대적인 도(道)의 경지를 말한다. 근사록(近思錄) 1권 도체류(道體類)에 “동정은 끝이 없고 음양은 시작이 없나니, 도를 아는 자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이치를 제대로 알겠는가.[動靜無端 陰陽無始 非知道者 孰能識之]”라고 한 정이천(程伊川)의 말이 실려 있다.
❏ 무시공[無是公]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한(漢) 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자허(子虛)·오유 선생(烏有先生)·무시공 등 세 가공인물을 등장시켜 자허부(子虛賦)를 지었는데, 그 중에 무시공은 자신을 지칭한 것이다.
❏ 무신군[武信君] 사기에 무신군의 칭호를 갖은 사람은 세 사람이 있다. 항우의 숙부인 항량(項梁), 소진(蘇秦)과 함께 종횡가(縱橫家)를 대표했던 장의(張儀)와 진나라 폭정에 항거하여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난을 일으킬 때 같이 참여한 무신(武臣)이다. 무신은 진승에 의해 장군으로 임명되어 군사를 이끌고 조나라 땅을 점령하였다. 그는 스스로를 무신군(武信君)이라고 칭하고 조왕(趙王)이 되었으나 후에 부하 장수인 이량(李良)에 의해 살해되었다.
❏ 무심가입백구군[無心可入白鷗群] 열자(列子)에 나온 말인데, 바닷가에 사는 어느 사람이 매일 갈매기와 친하게 놀아서 갈매기가 사람을 피하지 않았더니, 하루는 그의 아버지가 “갈매기를 한 번 갖고 오너라. 내가 구경해야겠다.”라 하였다. 이튿날 바닷가에 나간즉 갈매기들이 공중에만 날고 날아오지 아니하였다. 이것은 갈매기를 잡겠다는 기심(機心)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일에는 기심을 잊었기[忘機] 때문에 갈매기와 친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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