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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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목계[木鷄] 나무로 만든 닭. 학문이 깊고 소양이 순수한 자 또는 머리 놀림이 둔하고 행동이 민활하지 못한 자를 일러 나무닭[木鷄]이라고 하였다. 옛날 기성자(紀渻子)라는 사람이 임금을 위해 투계(鬪鷄)를 길렀던바, 이를 기른 지 10일 만에 왕이 싸울 만한 닭이 되었느냐고 묻자, 기성자가 대답하기를 “아닙니다. 지금 공연히 사나운 척하며 제 기운만 뽐내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는데, 그 후로도 10일 만에 한 번씩 왕이 계속 물어 맨 마지막인 네 번째 물었을 적에는 기성자가 대답하기를 “이제는 거의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울어도 이 닭은 조금도 태도를 변치 않아서, 바라보면 마치 나무로 깎아 만든 닭과 같습니다. 이제는 이 닭의 덕이 온순해져서 다른 닭이 감히 덤비지 못하고 달아나 버립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莊子 達生>
❏ 목계가[木鷄歌] 고려가요 중의 효자 문충(文忠)이 지은 유명한 당계곡(唐鷄曲), 곧 오관산곡(五冠山曲). 충이 오관산 밑에 살았는데, 어머니를 지극히 효성스럽게 섬겼다. 그가 서울에서 벼슬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오관산과 서울과의 거리가 30리나 먼 길이었는데도 어머니를 봉양코자 아침에 나갔다가 저물면 돌아오며 정성(定省)이 조금도 쇠하지 않았다. 그 어머니가 늙어감을 탄식하여 이 노래를 지었다. 이제현(李齊賢)이 한시로 번역하되 “나뭇조각으로 조그마한 수탉을 만들어서 젓가락으로 집어다 벽의 홰에 앉혔네. 이 새가 꼬끼오 울어 때를 알릴 때, 어머님 얼굴에 주름살이 하나 더 생기누나.”하였다. <高麗惡史 樂志>
❏ 목공[木公] 보통 금모(金母), 즉 서왕모(西王母)와 병칭되는 선인(仙人)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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