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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 을 냈 습 니 다 |
안상길 시집
저 너머
사십여 년, 가끔 쓴 시들 중 덜 부끄러운 몇 편을 가려 ‘저 너머’로 엮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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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모르고 살았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네가 꼭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차는 서고
너는 내릴 때
차는 떠나고
너는 머리카락 날리며
바람에 서 있을 때
나는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그제야 알았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네가, 꼭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산은 파르름에 설레이는데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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