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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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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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저녁
해 질 녘.
노을 서산에 걸려
산도 들도 한 빛에 누웠다.
나도 한 빛 되어
깎다 만 논두렁에
지게 기대 누웠다.
산과 들과 지게와 내가
노을 속에 함께 누웠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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