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녹괴[綠槐] ‘푸른 홰나무’란 세 그루의 홰나무[三槐]로서, 재상[三公]의 지위를 뜻한다. 송(宋) 나라 병부시랑(兵部侍郞) 진국공(晉國公)왕호(王祜)가 재상의 덕망이 있었으나 직언(直言)했던 까닭에 끝내 재상이 되지 못하자, 뜰에 세 그루의 홰나무를 심고 “내 자손 가운데 반드시 삼공이 되는 이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윽고 아들인 위국(魏國) 문정공(文正公) 왕단(王旦)이 재상이 되었다는 고사가 있다. <古文眞寶 後集 三槐堂銘>
❏ 녹기[綠綺] 녹기는 녹기금(綠綺琴)의 준말로, 한(漢) 나라 사마 상여(司馬相如)가 가지고 있었다는 거문고 이름이다. <古琴疏>
❏ 녹기금[綠綺琴] 거문고 이름이다. 고금소(古琴疏)에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옥여의부(玉如意賦)를 지으니, 양왕(梁王)이 기뻐하여 녹기금(綠綺琴)을 하사하였다.”라고 하였다. 장재(張載)의 시에 “故人遺我綠綺琴”이라 하였다.
❏ 녹노[轆轤] 도공이 도자기의 둥근 모양을 낼 때 사용하는 회전판이다.
❏ 녹녹[碌碌] 한(漢) 나라 소망지(蕭望之)가 왕중옹(王仲翁)과 함께 병길(丙吉)의 추천을 받고 당대의 실력자 곽광(霍光)을 만나러 갈 때, 곽광의 경비가 삼엄하여 면회인의 몸을 수색하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는 홀로 돌아왔는데, 뒤에 고관이 된 왕중옹이 소망지를 보고서 “어찌 녹록하게 굴려고 하지 않고서 거꾸로 문지기 따위가 되었단 말인가[不肯碌碌 反抱關爲]”라고 하자, 소망지가 “각자 자기 신념대로 살 뿐이다[各從其志]”라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漢書 蕭望之傳>
'옛글[古典]산책 > 옛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미[鹿尾]~녹사불택음[鹿死不擇音]~녹수홍련[綠水紅蓮] (0) | 2015.03.19 |
---|---|
녹문[鹿門]~녹문계[鹿門計]~녹문은[鹿門隱] (0) | 2015.03.19 |
녹명[鹿鳴]~녹명연[鹿鳴宴]~녹명편[鹿鳴篇] (0) | 2015.03.19 |
녹림[綠林]~녹마불변[鹿馬不辨]~녹마전대[鹿馬專對] (0) | 2015.03.19 |
녹대[鹿臺]~녹도[籙圖]~녹린[綠鱗] (0) | 2015.03.18 |
노호[老胡]~노후반[魯侯泮]~녹거귀[鹿車歸] (0) | 2015.03.18 |
노태[駑駘]~노풍[老楓]~노한옹[潞韓翁] (0) | 2015.03.18 |
노천[老泉]~노추[老錐]~노치분자혁난황[老鴟奮觜嚇鸞凰] (0) | 2015.03.18 |
노지우[露地牛]~노진[盧禛]~노착륜[老斲輪] (0) | 2015.03.17 |
노주가[魯朱家]~노주사마매[壚酒司馬賣]~노중련[魯仲連] (0) | 201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