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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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납극[蠟屐] 납극은 나막신에 밀을 칠하여 광택이 나게 한 것이다. 동진(東晉) 때 조약(祖約)은 재물을 좋아하고, 완부(阮孚)는 신[屐]을 좋아하여 둘 다 누(累)가 되는 일이긴 하나 누가 좋고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어떤 이가 조약의 집엘 가보니 조약은 마침 돈을 세고 있다가 손이 이르자 세던 돈을 농 뒤로 치우고 몸을 기울여 가리면서 매우 부자연스러운 표정이었고, 완부의 집엘 가보니 그는 마침 나막신에 밀을 칠하다가 스스로 탄식하기를 “내 일생에 이 신을 얼마나 더 신을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며 기색이 자약하였으므로, 여기에서 비로소 승부가 판가름났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晉書 阮孚傳>
❏ 납극[蠟屐] 납극은 밀칠한 나막신을 이르는데, 남조 송(南朝宋) 때 사령운(謝靈運)이 산에 오를 적에는 반드시 나막신을 신은 데서 온 말이다.
❏ 납극[蠟屐] 진(晉) 나라 때 완부(阮孚)가 나막신을 좋아하여 항상 신에다 밀을 발라 광택(光澤)을 냈던 데서 온 말이다. 진서(晉書) 완부전(阮孚傳)에 “孚性好屐 或有詣阮 正見其臘屐”이라 하였다.
❏ 납극사공산[蠟屐謝公山] 사공은 사영운(謝靈運)을 말하는데 자는 강락(康樂)이요, 사안(謝安)의 손자이다. 항상 목극(木屐)을 신으면서 산에 올라갈 때는 전치(前齒)를 버리고 내려올 때는 후치(後齒)를 버렸으므로 세상에서 사공극(謝公屐)이라 칭하였다. 이백(李白)의 시에 “脚着謝公屐 身登靑雲梯”의 구가 있다.
❏ 납납건곤공부정[納納乾坤工部亭] 공부 원외랑(工部員外郞)을 지낸 당 나라의 시인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두보의 시 ‘야망(野望)’에 “하늘과 땅 포용하여 크기도 크고, 군국의 길 가고 또 가 멀기도 하네[納納乾坤大 行行郡國遙]”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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