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앎과 깨달음
-[제9칙]대통지승 -
흥양 양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대통지승불은 10겁의 오랜 세월을 도량에서 참선하고서도 불법이 나타나지 않아 성불을 못했다는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양 선사가 말하였다.
“듣고 보니 그렇구나.”
선승이 말하였다.
“이미 도량에 앉았는데 무엇 때문에 불도를 이루지 못했습니까?”
양 선사가 말하였다.
“성불을 못했기 때문이다.”
<평창>---------------------------------
노호는 다만 깨달음은 허락하거니와 알았다 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범부가 깨달으면 곧 성인이거니와 성인이 알았다 하면 곧 범부이다.
<송>---------------------------------
몸을 가다듬음이 마음 깨침만 하겠는가
마음이 선명하면 몸에 근심 없는 것을
몸과 마음이 더불어 선명하다면
신선이 무엇 하러 고관대작을 찾겠는가
-[第9則]大通智勝 -
興陽讓和尙因僧問, 大通智勝佛, 十劫坐道場, 佛法不現前, 不得成佛道時如何. 讓曰, 其問甚諦當. 僧云, 旣是坐道場, 爲甚麽不得成佛道. 讓曰, 爲伊不成佛.
無門曰, 只許老胡知, 不許老胡會. 凡夫若知, 卽是聖人. 聖人若會, 卽是凡夫.
頌曰. 了身何似了心休, 了得心兮身不愁, 若也身心俱了了, 神仙何必更封侯.
'옛글[古典]산책 > 무문관[無門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천이 고양이를 베다 [무문관 제14칙 남천참묘] (0) | 2015.02.27 |
---|---|
덕산 스님이 탁발하다 [무문관 제13칙 덕산탁발] (0) | 2015.02.27 |
서암이 주인공을 부르다 [무문관 제12칙 암환주인] (0) | 2015.02.27 |
조주가 암주를 시험하다 [무문관 제11칙 주감암주] (0) | 2015.02.26 |
청세의 외롭고 가난함 [무문관 제10칙 청세고빈] (0) | 2015.02.26 |
수레를 만들고 바퀴를 떼어내면 [무문관 제8칙 해중조차] (0) | 2015.02.26 |
발우는 씻었느냐 [무문관 제7칙 조주세발] (0) | 2015.02.26 |
염화미소 [무문관 제6칙 세존염화] (0) | 2015.02.26 |
나무 가지를 입에 물고 [무문관 제5칙 향엄상수] (0) | 2013.10.13 |
달마는 수염이 없다 [무문관 제4칙 호자무수] (0) | 201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