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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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서암이 주인공을 부르다
-[제12칙]암환주인 -
서암언 선사는 날마다 혼자서 “주인장!“ 하고 부르고 “네.” 하고 스스로 대답하고는 이내 “정신차려, 깨어 있는가?” 하고 “네.” 하고 대답하고 “어느 날 어느 때도 남에게 속아서는 안돼!” 하고는 “예, 예.” 하고 자문자답하였다.
<평창>---------------------------------
서암 늙은이는 자기가 팔고 자기가 산다. 어쩌려고 수많은 도깨비가면을 가지고 노는 것일까. 저것 보게, 하나는 부르고 하나는 대답하고 하나는 깨어 있으라고 하고 하나는 남에게 속지 말라고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를 붙들어도 잘못이긴 마찬가지. 만약 서암 흉내를 내려 들면 여우의 견해에 떨어진다.
<송>---------------------------------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도 진실을 모른다
다만 본래의 신령함을 식으로 삼은 것이
무량겁으로 나고 죽음의 근본이 되었거늘
어리석은 이는 사람에게 본래 생사가 있다 한다
-[第12則]巖喚主人 -
瑞巖彦和尙, 每日自喚主人公, 復自應諾. 乃云, 惺惺著, 諾. 他時異日, 莫受人瞞, 諾諾.
無門曰, 瑞巖老子, 自買自賣, 弄出許多神頭鬼面. 何故. 一箇喚底, 一箇應底. 一箇惺惺底, 一箇不受人瞞底. 認著依前還不是. 若也傚他, 總是野狐見解.
頌曰. 學道之人不識眞, 只爲從前認識神. 無量劫來生死本, 癡人喚作本來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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