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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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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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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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학문으로부터 나온 것이라야

 

비로소 그 경제에 본원이 있게 되고

 

심성은 실질적인 일의 성취에서 드러나야

 

비로소 그 심성이 원만해진다.

 

 

經濟出自學問, 經濟方有本源.

경제출자학문, 경제방유본원.

心性見之事功, 心性方爲圓滿.

심성현지사공, 심성방위원만.

 

<格言聯璧격언련벽 : 學問類학문류8>

 

▣ 세상을 경영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도는 오로지 학문에서 나온 것이라야만 그 경세제민의 도가 바야흐로 고갈되지 않는 원천이 있게 될 것이며, 심성을 수양하는 도는 실질적으로 공훈을 세우고 업적을 쌓는데서 체현되어야만 바야흐로 그 심성이 원만해질 것이다.

 

  • 경제[經濟]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 일종의 정치 행위를 말한다. 경국제민(經國濟民), 경세제민(經世濟民).
  • 출자[出自]  ~로부터 나오다. ~로부터 나타나다.
  • 본원[本源]  사물이나 일 따위의 주장(主將)이 되는 근원. 흘러 내려오는 것의 주장(主將)이 되는 근원(根源). 기원. 근본. 원천(源泉).
  • 심성[心性]  본디부터 타고난 마음씨. 변하지 않는 참된 마음. 수심양성(修心養性), 마음을 닦고 성품을 기름.
  • 체현[體現]  형태(形態)로써 나타냄. 몸으로 실현(實現)함. 구체적인 행동이나 형태로 표현되거나 실현되다. 관념적인 것을 구체적인 행동이나 형태로 표현하거나 실현함. 구현하다. 체현하다. 구체적으로 드러내다.
  • 사공[事功]  공적. 공로. 공훈과 업적. 일의 성취. 현실의 구체적 사무에서 실효를 거둠.
  • 건공입업[建功立業]  공훈을 세우고 업적을 쌓다.
  • 지유[只有]  ~해야만 (~이다 : 뒤에 주로 才 또는 方을 수반함). 오직. 오직 ~만 있다. 오로지.
  • 원만[圓滿]  충분히 가득 참. 일이 되어감이 순조로움. 조금도 결함이나 부족함이 없음. 규각(圭角)이 없이 온화함. 성격이나 행동이 모나지 않고 두루 너그러움. 서로 의가 좋음. 사이가 구순함. 공덕(功德)이 그득 차는 일. 소원이 충족되는 일.

 

【譯文】 經國濟世之道來自廣博的學問, 它才有不竭的源泉;修心養性之道體現在建功立業上, 它才算得上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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