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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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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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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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성취를 제쳐두고는

 

달리 학문이 없고

 

타고난 성정을 찾는 데에는

 

문장 밖에 달리 없다.

 

 

舍事功更無學問, 求性道不外文章.

사사공경무학문, 구성도불외문장.

 

<格言聯璧격언련벽 : 學問類학문류9>

 

  • 사[舍]  집, 가옥(家屋). 여관. 버리다. 포기하다. 폐(廢)하다. 내버려두다. 개의(介意)하지 않다.
  • 사공[事功]  공적. 공로. 공훈과 업적. 일의 성취. 현실의 구체적 사무에서 실효를 거둠.
  • 갱무[更無]  다시 어찌 할 수 없음. 그 이상 더 없다. 달리 없다.
  • 학문[學問]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익히는 일. 또는, 사물을 탐구하여 이론적으로 체계화된 지식을 세우는 일. 일정한 분야에서 어떤 이론을 토대로 하여 체계화한 지식의 영역.
  • 성도[性道]  인성과 천도. 성정(性情). 성격. 성품.
  • 성정[性情]  성질과 심정. 또는 타고난 본성.
  • 문장[文章]  생각·느낌·사상 등을 글로 표현한 것. 구절(句節)을 모아서 한 문제(問題)를 논술한 글의 한 편. 문장가(文章家). 한 나라의 문명을 형성한 예악과 제도. 또는, 그것을 써 놓는 글.
  • 불외[不外]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다. ~밖에는 없다. 단지 ~할 뿐이다. ~에 틀림없다. 꼭 ~할 것이다.

 

【譯文】  除了建功立業之外, 世上沒有真正的學問;要尋求修心養性之道, 必須到聖賢的文章中去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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