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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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일마다 실질적인 일로부터 발을 디뎌라
선비된 사람이라면 백절불회의 진심이 있어야
비로소 만변불궁의 묘용을 가지게 된다.
업을 세워 공을 이룸에
일마다 실질적인 일로부터 발을 디디도록 하라.
조금이라도 명성이나 소문을 사모한다면
이는 거짓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도를 강론하고 덕을 닦음에
생각마다 빈 곳에서 그 기초를 세워라.
조금이라도 공이나 효과를 계산한다면
이는 티끌세상의 정으로 추락하고 만다.
士人有百折不回之眞心, 才有萬變不窮之妙用.
사인유백절불회지진심, 재유만변불궁지묘용.
立業建功, 事事要從實地箸腳, 若少慕聲聞, 便成僞果.
입업건공, 사사요종실지저각, 약소모성문, 편성위과.
講道修德, 念念要從虛處立基, 若稍計功效, 便落塵情. <菜根譚/乾隆本>
강도수덕, 념념요종허처립기, 약초계공효, 편락진정. <채근담/건륭본>
※ 百折不回 : 백번 꺽어도 굽히지 않는다. 의지가 굳고 믿음이 강함.
※ 萬變不窮 : 어떤 변화에도 대처함이 궁하지 않다.
※ 聲聞 : 聲은 명성이나 칭찬, 聞은 잘한다는 소문.
※ 著腳 : 발을 붙이다. 일을 시작하다.
※ 塵情 : 세속적인 생각이나 속된 마음.
【譯文】
讀書人要有百般挫折不回頭的真誠心念, 才能有萬般變化無窮盡的奇妙作用. 創立事業建樹功績, 每件事情要腳踏實地地著手立足, 如果少許羨慕聲譽名聞, 就成爲虛偽成果;講解道義修養德行, 每個心念要虛懷若穀地建立根基, 如果稍微計較功勞成績, 就落入塵世俗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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