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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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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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하는 사람은
항상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되
한편으로는 활달한 멋을 지녀야 한다.
만약 몸가짐을 지나치게 단속하고
청렴결백하려고만 하다면
그것은 쌀쌀한 가을의 살기만 있을 뿐
따뜻한 봄의 생기가 없는 것이니,
어찌 만물을 자라게 할 수 있겠는가.
學者要有段兢業的心思, 又要有段瀟灑的趣味.
학자요유단긍업적심사,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束淸苦, 是有秋殺無春生, 何以發育萬物? <菜根譚/小窓幽記>
약일미렴속청고, 시유추살무춘생, 하이발육만물? <채근담/소창유기>
兢業:두려워하여 경계하고 조심함. 兢兢業業의 줄인 말로서, 항상 조심하고 삼가는 것,
瀟灑: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고 활달함.
一味:한결같이.
斂束:거두어 단속함. 몸단속을 엄하게 하는 것.
淸苦:지나친 청렴결백.
【譯文】做學問的人要有一段兢兢業業的心神才思, 又要有一段瀟然灑脫的情趣意味. 如果一味地收斂約束清貧刻苦, 這樣只有秋天蕭殺沒有春天生機, 如何去萌發培育萬般事物呢?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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